제주경찰 ‘사라진 랜딩 자금 145억’ 공범 여부 조사
제주경찰 ‘사라진 랜딩 자금 145억’ 공범 여부 조사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1.01.0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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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국적 자금 담당 부사장 지난달 출국
혼자 빼돌리기 어려운 무게…경찰 “조사 진행 중”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신화월드 카지노 금고에 보관하다 사라진 랜딩인터내셔널 측 자금 145억여원에 대한 수사가 서귀포경찰서에서 제주경찰청(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으로 이첩됐다. 금액과 사안의 중대성 등을 따진 조치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최대한 함구하고 있다. 하지만 여러 정황을 놓고 볼 때 피고소인인 피의자는 이미 제주를 떠난 것으로 보인다.

4일 오전 명칭이 바뀐 제주도경찰청. © 미디어제주
제주경찰청. © 미디어제주

지난 6일과 7일 제주경찰과 제주신화월드를 비롯, 관련 업계 등에 대한 취재를 종합하면 제주신화월드를 운영하는 랜딩인터내셔널 측이 카지노에 보관하던 한화 145억여원이 사라진 것을 안 시점은 지난 3~4일이다. 랜딩인터내셔널 측은 지난 5일 홍콩공시를 통해 "자금을 담당하는 직원과 연락할 수 없다. 사건을 한국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연락이 닿지 않는 자금 담당 직원은 말레이시아 국적 부사장 직급의 50대 여성으로 파악됐다. 이 여성은 지난해 12월 말께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의 신변 확보를 위해서는 제주경찰이 인터폴에 협조를 요청해야 하는 상황이다.

신화역사공원 내 랜딩카지노 전경. ⓒ 미디어제주
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 전경. ⓒ 미디어제주

사라진 145억원이 어떤 용도의 자금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제주에 보관하고 있던 랜딩인터내셔널 측의 자금으로만 확인됐다.

전액 현금으로 알려진 145억여원이 어떻게 금고에서 외부로 유출됐는지도 확인 중이다. 모두 5만원권이라고 해도 무게가 290kg 이상이어서 단독으로 빼돌리기 어려워 공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제주경찰은 "현재 피해자(랜딩 측) 조사만 이뤄진 사항이어서 구체적인 수사 관련 사항을 알려줄 수 없다"며 "피의자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이 수사를 통해 범죄 혐의를 특정한 피의자가 아니라, 일방적인 고소장이 접수로 입건된 피의자 신분이기 때문이다. 경찰은 이와 함께 "(이번 사건에 대한) 공범 여부에 대해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부연했다.

사진은 랜딩인터내셔널 측이 지난 5일 올린 공시.
사진은 랜딩인터내셔널 측이 지난 5일 올린 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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