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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택배 제주 노동자 근로 열악 과로사 벌어질 수도”
“롯데택배 제주 노동자 근로 열악 과로사 벌어질 수도”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1.01.05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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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5일 도청 앞서 규탄 회견·차량 시위
분류 인력 투입·수수료 정상 지급 등 촉구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 택배 노동자들이 롯데택배 측의 과로사 대책 분류 인력 투입 등 근로 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차량 시위에 나섰다.

서비스연맹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제주지부(이하 노조) 등은 5일 제주특별자치도 청사 앞에서 롯데택배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서비스연맹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제주지부 관계자 등이 5일 제주도청 앞에서 롯데택배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서비스연맹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제주지부 관계자 등이 5일 제주도청 앞에서 롯데택배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노조는 이날 회견에서 "롯데택배가 헌법이 보장하는 국민의 노동기본권을 부정하고 있다"며 "지난해 10월 과로사 대책을 발표하고 지금까지 (물류)분류 인력을 한 명도 투입하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새벽 4시에 출근해서 자정까지 일해야 하고 노동자들을 열악한 터미널 작업장에 방치하고 있다"며 "수수료도 정상적으로 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롯데택배는 열악한 근무 환경에 불법과 갑질이 자주 벌어지고 제주에서도 과로사가 벌어질 수 있다"며 "택배 노동자들이 위험과 불법 및 갑질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비스연맹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제주지부 관계자 등이 5일 제주도청 앞에서 롯데택배 규탄 기자회견을 한 뒤 차량 시위에 나서고 있다. © 미디어제주
서비스연맹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제주지부 관계자 등이 5일 제주도청 앞에서 롯데택배 규탄 기자회견을 한 뒤 차량 시위에 나서고 있다. © 미디어제주

노조는 이에 따라 롯데택배 제주지점을 상대로 ▲과로사 대책 분류 인력 투입 이행 ▲노조 탄압 진상조사 결과 발표 및 책임자 처벌 ▲수수료 정상 지급 보장 ▲터미널 작업장 개선 등을 촉구했다.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한 뒤 택배 차량을 이용한 거리 시위를 진행했다.

한편 노조는 앞서 지난달 29일에도 롯데택배 제주 대리점의 노조 탄압 및 수수료 삭감 규탄 기자회견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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