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강신정 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지난 3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2세.
제5‧6대 도의회 의원을 역임했던 강 전 의장은 1998년 재선 도전에 성공한 후 전반기 의장직을 맡은 뒤 농수산환경위원회와 예산결산특위 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특히 강 의원은 1995년 제5대 도의회 의원 선거 당시 의정활동비를 주민들에게 환원하겠다고 약속한 후 매년 경로당과 주민센터 등에 쌀을 기부하면서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해 왔다.
그의 의정활동은 2002년 6월말로 마무리됐지만, 그의 기부는 이후에도 지난해까지 25년 동안 계속 이어졌다. 의정활동을 시작하면서 한 약속을 평생 잊지 않고 묵묵히 나눔을 실천했던 것이다.
빈소는 제주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오는 6일 발인 예정이며, 장지는 제주시 해안동 아흔아홉골 선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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