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부지 제공 제주도개발공사 시행 2024년 준공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 서귀포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0년 일자리 연계형 지원 주택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서귀포시는 이번 공모에 제주도개발공사와 함께 창업지원시설을 결합한 맞춤형 창업지원주택을 제안했다. 서귀포시가 제안한 창업지원시설은 청년 창업인의 안정적인 주거 공간과 창업 지원 및 서비스 기능을 갖추고 있다.
사업 대상지는 신시가지에 위치한 옛 대신119센터 1901㎡다. 창업지원시설은 3600㎡ 규모로 입주 사무실, 공용 회의실 등의 시설을 갖춰 창업자들이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행복주택은 창업지원주택 40호를 비롯해 신혼부부와 저소득층 등 주거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한 일반 행복주택 32호 등으로 만들어진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에서 책정된다.
사업비는 222억원으로 서귀포시가 부지를 제공하며 제주도개발공사가 사업을 시행한다. 내년부터 실시설계를 시작해 오는 2022년 착공, 2024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개발공사의 주거 복지 지원을 통한 사회공헌과 서귀포시의 청년 인구 유입 및 일자리 창출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협력 사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함으로써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거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토부의 일자리 연계형 지원 주택 공모는 ▲청년 창업가를 위한 창업지원주택 ▲지역 전략산업 육성에 필요한 해당 산업 종사자 대상 지역전략산업 지원주택 ▲중소기업근로자들의 주거복지 제고를 위한 중기근로자 지원 주택 등 3가지 유형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