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10:01 (금)
제주도 생활치료센터 오는 30일부터 본격 운영
제주도 생활치료센터 오는 30일부터 본격 운영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12.28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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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혁신도시 내 국세공무원교육원 활용 200명 확진자 수용
국토부 인재개발원 활용 100병상 규모 생활치료센터도 조성키로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 지역 생활치료센터가 오는 30일 문을 열고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병상 부족 사태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서귀포시 서호동 혁신도시 내 국세공무원교육원과 국토교통부인재개발원 시설을 생활치료센터로 이용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우선 국세공무원교육원 시설에 마련된 생활치료센터에는 200명의 확진자가 입소하게 된다.

제주도는 이곳이 1인 1실로 코로나19 무증상 환자를 격리시켜 생활 지원과 의료 지원 등을 할 계획이다.

해당 생활치료센터는 감염 및 비감염 구역으로 동선을 분리해 놓고 있고, 확진자의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폐쇄회로(CC)TV와 환기시설, 에어컨 시설 등이 구비됐다.

또 화장실과 냉난방 기구 등을 설치해 1인 1실 격리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보호구 탈의실, 폐기물 임시관리소, 보호구 착의실, 사무실, 회의실 등 별도 공간도 마련됐다.

이와 함께 입소한 확진자들의 생활 편의를 위해 숙식과 물품 지원, 심리지원 프로그램이 제공되며 진료 및 검체 채취 뿐만 아니라 증상이 악화될 경우에 대비한 치료 연계 체제도 구축해놓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기 위한 운영단이 구성됐다.

운영단은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인 이중환 도민안전실장이 총괄하며, 재난대응과장이 단장을 맡는다.

운영지원팀, 시설관리팀, 질서유지팀, 생활지원팀, 의료지원팀, 구조구급팀 등 6개 팀이 24시간 상시 3교대로 20여명이 순환 근무를 하게 되며, 이들을 포함해 모두 26명의 인력이 투입된다.

의료 인력은 의사 3명과 간호사 10명으로 구성되며, 투입 인원과 지원 인력들은 향후 수용 가능한 환자 수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아울러 식사, CCTV 관제, 정·후문 출입자 확인을 위해 18명의 군인과 국가경찰, 자치경찰, 소방인력도 배치된다.

도 방역당국은 1일 2회 이상 입소 확진자들의 건강과 임상 증상을 확인할 예정이다.

진료는 화상진료를 원칙으로 하고, 환자 증상 발현이나 악화 시에는 레벨D 개인보호구를 착용 후 대면 진료를 보고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이송한다는 계획이다.

생활치료센터 입소환자들은 치료기간 중 복도 등 숙소 밖으로 나오는 행위가 일체 금지된다. 보호자 등의 방문·면회가 금지되며 타 입소자와의 대화를 비롯해 택배는 일체 불허한다.

특히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생활치료센터 근무자들도 상주 근무를 진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운영하게 된다.

제주도는 생활치료센터 현장 근무자 구성을 마무리하고 근무명령을 앞두고 있으며 CCTV 설치 및 보호구 탈의실, 의료폐기물 보관소, 물품 보관 등을 위한 야외컨테이너 4동도 설치를 완료했다.

현재 각 객실 물품과 의료 물품, 생활치료센터 사무실 집기류와 전산·방송 장비 등을 설치하고 현장 점검을 통해 최종 점검을 하고 있는 중이다.

국토교통부 인재개발원을 활용해 2차로 개소할 생활치료센터는 100병상 규모로 조성된다.

규모 면에서는 국세공무원교육원보다 작지만 CCTV 등 내부 시설과 장비는 동일하게 갖출 계획이다.

한편 제주도는 서귀포시 혁신도시내 셍활치료센터 주변 버스정류장 7곳에 손소독제를 비치, 행인들이 수시로 손 소독을 할 수 있도록 편의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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