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역학조사 착수 … 가족 B씨, 21일부터 자가격리 중 25일 확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시 소속 간부 공무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시청 간부 공무원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을 26일 오후 8시10분경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배우자인 B씨가 지난 25일 확진 판정을 받자 곧바로 접촉자로 분류돼 26일 오전 9시30경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를 채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 372번 확진자인 B씨는 한라사우나를 방문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177번의 접촉자로 파악돼 지난 21일부터 자가격리를 진행하던 중 25일 확진됐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간부 공무원 A씨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내역 확인, CCTV 분석을 통해 세부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도 보건당국은 26일 오전 A씨가 밀접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 직원 24명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한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또 제주시는 시장과 부시장을 중심으로 A씨가 소속된 사무실에 대한 소독과 임시 폐쇄 조치를 실시하기도 했다.
제주시는 도 방역당국의 역학조사가 끝나는 대로 직원들에 대한 추가 검체 검사와 사무실 폐쇄 등 조치를 즉각적으로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제주시는 이에 앞서 간부 공무원의 배우자 B씨의 확진 판정 후, A씨의 소속 부서 전 직원에 대해 자택 대기 조치를 내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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