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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코로나19 확진 급증 공직자들도 ‘조마조마’
제주 코로나19 확진 급증 공직자들도 ‘조마조마’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12.21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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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소속 공무원 추가 확진 … 도내 공직자 확진 4명으로 늘어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 지역에서 코로나19 소규모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공무원들 중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잇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0일 밤 11시15분경 서귀포시청 소속 공무원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127번과 15일 확진 판정이 나온 제주 130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두 확진자 모두 김녕성당 관련 이력이 있다. 130번 확진자도 성산읍 소속 공무원이다.

A씨는 127번의 확진 판정 직후 접촉자로 분류돼 14일부터 격리를 진행해왔다.

당초 격리 전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확인됐으나 20일부터 발열, 인후통 증상이 나타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다시 받은 결과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날 A씨의 확진으로 21일 오후 5시 현재 김녕성당 관련 확진자는 모두 29명으로 집계됐다.

제주도는 이들과 관련해 서귀포시청과 성산읍사무소에 대한 긴급 방역을 실시한 바 있다.

다만 제주도 방역당국은 A씨가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추가 방문지나 접촉자는 최소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귀포시청에서는 A씨와 관련, 9명의 공직자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고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130번 확진자가 나온 직후 지난 15일에는 성산읍사무소 앞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 90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성산읍에서는 전원 음성 판정이 나온 후에도 16명(민원인 1명, 공직자 15명)이 자가격리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이로써 21일 오후 5시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지역 공직자는 4명으로 집계됐다.

공직자 확진과 관련해 검체 채취가 진행된 인원도 470명에 달한다.

성산읍 공무원 확진과 관련해 검체를 채취한 90명을 비롯해 동부소방서 성산119센터에서도 89명이 검사를 받고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 지난 15일 오라동주민센터 확진자 방문과 관련, 주민센터 공직자 6명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서귀포의료원 확진자 방문과 관련해서도 33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부민장례식장 관련 이력으로 지금까지 209명의 공직자들이 검사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원희룡 지사는 지난 18일 코로나19 브리핑을 진행하면서 “공직자들은 방역 업무와 대민 업무를 수행하면서 많은 위험에 노출돼 있다”면서 “더 많은 짐을 지워드리는 비상 상황이어서 도지사로서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원 지사는 “업무나 일상생활 중에 방영수칙을 다 지켰음에도 불구하고 혹여 감염이 되는 경우에는 절대 책임을 묻지 않겠다”며 “위험 증상이 있으면 동료에게 알리고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한편 제주도는 12월 6일 이후 최근 2주 동안 수도권을 방문한 공직자에 대한 검사도 실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모두 125명이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107명은 음성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18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며 자가격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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