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6 13:21 (화)
제주 학교 밖 청소년 지원금 신청 저조 “알고 보니…”
제주 학교 밖 청소년 지원금 신청 저조 “알고 보니…”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12.21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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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임정은 의원 “신청률 고작 27% … 사업 취지 무색”
본인 또는 학부모 직접 방문 신청 받다가 뒤늦게 온라인 지급 시작
제주도의회 임정은 의원이 21일 열린 예산결산특위 회의에서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지원금 신청이 저조한 이유를 추궁하고 나섰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주도의회 임정은 의원이 21일 열린 예산결산특위 회의에서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지원금 신청이 저조한 이유를 추궁하고 나섰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신청이 저조한 이유가 본인이 직접 주민센터를 방문하도록 한 방법 때문이었다는 지적이 제주도의회 추경예산 심사 과정에서 불거져 나왔다.

제주도의회 임정은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대천‧중문‧예래동)은 21일 열린 제390회 임시회 회기 중 예산결산특위 제1차 회의에서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재난지원금 신청율이 27%에 그친 이유를 추궁하고 나섰다.

지원금을 신청하려면 주민센터를 본인이 직접 방문하거나, 학부모가 가족관계증명서를 지참해 주민센터를 찾아야 하기 때문에 신청이 저조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최승현 행정부지사는 “초창기에 교육청에서 지원하면서 긴급 재난지원금 지급 시스템을 이용하다가 나중에야 온라인으로 지급하도록 하면서 신청이 저조했던 것 같다”면서 “지급 방법을 더 고민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임 의원은 “지원금을 신청한 학생이 27%밖에 안돼 사업 취지가 무색해져 버렸다”며 “2177명에 달하는 도내 학교 밖 청소년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우선 실태 파악부터 해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임 의원이 학교 밖 청소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거듭 추궁하자 최 부지사는 “여성가족부 소관 사항인데 현재 관련 법 개정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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