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16:06 (수)
블록체인 기술 기반 ‘제주안심코드’ 21일 공식 출시
블록체인 기술 기반 ‘제주안심코드’ 21일 공식 출시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12.2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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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고유 QR코드 인증으로 출입기록 완료 … 별도 단말기 설치 불필요
현재 860여곳 업체 신청, GPS 인식으로 인증 악용 대비 시스템 개발 중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제주형 전자출입명부 어플리케이션이 21일부터 본격 사용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안심코드’가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 심사를 통과한 데 이어 서버 부하 등 최종 테스트가 마무리돼 21일 공식 출시됐다고 밝혔다.

제주안심코드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 확진자의 방문 이력과 접촉자를 신속하게 파악함으로써 코로나19 집단감염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우선 기존 KI-Pass 방식의 전자출입명부의 경우 용자들이 휴대용 메신저 앱이나 포털 서비스 등을 통해 일회용 QR코드를 발급받아 리더기에 스캔하는 방식으로 인증하는 것과 달리 제주안심코드는 업장마다 매장 고유의 QR코드를 찍는 방식이어서 단말기를 별도로 마련해야 하는 경제적 부담이 없다는 점이 강점이다.

특히 사용자가 QR을 인증하는 안심코드 모바일 앱과 확진자 방문 이력과 접촉자 검색이 가능한 역학조사 확진자 조회 시스템, 온라인 QR코드 신청과 발급이 가능한 사업자 등록 관리 시스템이 연동돼 방문 이력을 신속하게 조회할 수 있어 역학조사에도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용자의 방문 이력과 개인정보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암호화돼 관리되기 때문에 정보 유출 위험이 없다는 점도 장점이다.

KI-Pass는 민간업체가 개인정보를 소유하게 되지만, 제주안심코드는 이용자의 신원 정보 등을 제주도가 일괄 관리해 암호화된 상태로 개인정보 등을 보관하고 인증 정보는 역학조사 기간을 고려해 4주 동안 보관 후에 자동 파기된다.

또 QR코드 인증으로 제공된 개인정보는 블록체인 상에 위‧변조 없이 별개로 관리되며, 감염병관리법에 따라 역학조사관만이 동선 파악을 위한 목적으로 내용을 살펴볼 수 있다.

제주도는 제주안심코드가 본격 출시됨에 따라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맞춰 음식점, 카페, 목욕장업 등 출입자 관리 의무시설을 중심으로 제주안심코드를 적용해주도록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다중이용시설 860여곳이 신청한 상태로, 향후 항공‧숙박 웹사이트 등의 예약 메시지를 활용해 입도객을 대상으로 한 안내도 강화하기로 했다.

출입자 관리 의무화 대상인 사업장은 제주도청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QR코드 포스터는 매장으로 직접 발송된다.

원희룡 지사가 21일 오전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이날부터 공식 출시된 제주안심코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원희룡 지사가 21일 오전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이날부터 공식 출시된 제주안심코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원희룡 지사는 21일 오전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현재 역학조사는 확진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CCTV 분석과 신용카드 사용내역 등을 교차 확인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인력과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면서 “제주안심코드를 활용하는 확진자 발생 즉시 모든 접촉자를 파악해 신속하게 접촉자를 분류하고 방역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 관계자는 “향후 방문기록에 실제 QR코드를 촬영한 장소와 업장의 위치 정보를 대조해 QR코드를 도용하는 사용자를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 개발을 추진 중”이라며 내년 1분기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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