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7:37 (목)
12월에만 100명 넘게 확진 … 제주도, 확산 방지 ‘안간힘’
12월에만 100명 넘게 확진 … 제주도, 확산 방지 ‘안간힘’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12.18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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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2단계 격상 첫날부터 일부 시설 3단계 준하는 조치 적용
목욕탕 내 음식물‧섭취 제공 금지, 장례식장 음식물 제공도 금지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에서 12월 들어서만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 넘게 늘어나는 등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첫날부터 분야별로 3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적용하기로 하는 등 플러스 알파(+α) 대책을 집중 실행하기로 햇다.

최근 집단감염 상황을 보면 제주성안교회 관련 8명, 김녕성당 관련 24명, 한라사우나 관련 16명 대기고 관련 10명 등 4건의 집단 감염이 발생한 상황이다.

특히 제주도는 식사 등 소모임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중점 관리시설과 일반 관리시설 일부 분야별로 3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역학조사 과정에서 한라사우나발 감염 경로가 김녕성당 식사 모임으로 이어지고, 지금까지 감염원을 알 수 없었던 사례들이 차례로 연결고리가 밝혀지고 있어서다.

원희룡 지사가 18일 오전 코로나19 관련 비대면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원희룡 지사가 18일 오전 코로나19 관련 비대면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원희룡 지사는 18일 오전 비대면으로 진행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발생 양상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오늘 0시부터 적용된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추가해 강화된 방역조치를 즉각 시행한다”며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새한 업종에는 3단계에 준하는 더욱 강력한 방역 관리 체계를 적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제주도는 최근 확진자가 나온 사우나, 학교·학원, 실내체육시설, 성당·교회 등 종교시설, 장례식장 등에 대해서는 방역수칙을 더욱 엄격하게 적용할 계획이다.

목욕업은 시설면적 8㎡당 1명 이내로 집합 제한 조치가 적용되며, 발한실 및 냉·온탕 운영 금지, 매점 운영 금지, 음식물 취식 금지, 업소 내 에어로빅 등 실내체육 행위가 전면 금지된다.

학교 및 학원에 대해서도 교육청과 협의해 전면 비대면 교육 전환을 논의할 예정이다.

실내체육시설은 사회적 거리두기 이행 여부를 매주 1회 이상 점검을 추진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고, 가족·친구·직장동료 간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음식물이 제공되는 10인 이상 모든 모임에 대해서는 자제를 강력 권고하는 등 대면 모임 방지를 위한 대책도 고심 중이다.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에 대해서는 시설 이용자 및 근무자 등을 대상으로 2주 1회 이상 일제 검사를 추진하고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장례식장인 경우 개별 100명 미만으로 방문 가능 인원이 제한되며, 육지부 친척 및 지인 등의 초청을 자제하도록 권고했다.

특히 장례식장 내에서는 음식물 제공이 전면 금지된다. 음식물 제공 전면 금지 조치와 관련, 제주도는 우선 장례식장에 대해 우선 시행하고, 결혼식장에 대해서도 추가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 사람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피부관리실, 마사지숍 등 신체 접촉이 불가피한 업종에 대해서는 시설 면적 8㎡당 1명씩 인원 제한 조치가 내려지며, 실내·외 모든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조치도 시행된다.

관련 시설의 점검을 강화해 위반사항이 적발될 경우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마련해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제주도는 제주시 중앙로에 있는 한라사우나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 신속한 역학조사와 검체 검사를 위해 20명의 인력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소규모 집단 감염이 계속 이어지는 상황에서 현장 역학조사에 인력을 추가 투입, 신속한 접촉자 분류와 방역 조치를 하기 위해서다.

또 다량의 전수검사가 일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검체 인력도 확대 운영하고, 겨울철 추운 날씨에 검체채취 대기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이동식 화장실도 설치하기로 했다.

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그동안 파악되지 않았던 감염 연결고리 문제와 관련, “김녕성당에 다니는 분들끼리 식사 모임이 있었고, 그 중 일부가 또다른 식사 모임에 참여했는데 그 모임에 한라사우나 매점 직원이 있었던 것이 확인됐다”면서 “그 과정에서 한라사우나에서 많은 사람들이 확진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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