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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홍진영 논문, 표절로 판단···'미우새·안다행' 등 퇴출 시작
조선대 홍진영 논문, 표절로 판단···'미우새·안다행' 등 퇴출 시작
  • 미디어제주
  • 승인 2020.12.1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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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영[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홍진영[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조선대학교 대학연구윤리원 산하 연구진실성 위원회는 15일 홍진영의 석사논문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는 표절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실성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을 대학원위원회에 공문으로 전달했다.

대학원위원회는 홍씨 측에 오는 18일 오후 5시까지 의견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원위원회는 홍씨 측의 의견을 듣고 다음 주께 표절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석사 논문이 표절로 결론 나면 홍씨의 석박사 학위는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논문 표절을 판가름하는 권위 있는 기관인 학교 내 연구진실성위원회가 표절이라고 결론 낸 만큼 홍씨의 석박사 학위 취소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조선대 측은 "대학원위원회가 석사 논문 표절을 최종 결정한 후 석사 학위 취소 여부도 결정한다"고 말했다.
 

홍진영은 2009년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조선대 무역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12년에는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러나 지난달 홍진영의 석사논문이 표절심의 사이트 카피킬러 검사 결과 표절률 74%를 기록했다는 것이 알려졌다.

홍진영의 부친이 조선대 교수로 재직한 것이 학위 취득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논란도 일었다.

이에 조선대 민영돈 총장은 "홍씨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최대한 신속하고, 엄중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조사를 지시했다.

 

홍진영 측은 논문 심의 담당 교수의 말을 빌려 "당시에는 인용이 많을 수록 논문이 통과됐다"며 표절의혹을 강력부인했다. 그러나 홍진영의 논문 본문에는 '인용' 표기가 없었을 뿐 아니라 홍진영이 논문을 제출하기 전 만들어진 표절 심사 가이드라인을 기준으로 삼아도 홍진영의 논문은 표절로 분류돼 논란이 가중됐다.

 

여기에 홍진영을 가르쳤던 전 조선대학교 무역학과 교수가 "홍진영의 논문 표절률은 99.9%다. 학교에서도 홍진영을 거의 본 적 없다. 홍진영의 부친이 같은 학교 교수라 입김이 작용했다"고 폭로하며 맹비난이 일었다.

 

결국 홍진영은 "지난 10여년을 땀과 눈물을 쏟으며 열심히 살았지만 이런 구설에 오르니 속상하다. 이 모든 게 내 불찰이고 잘못"이라며 석박사 학위를 반납하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학위 반납'은 전국 어느 대학에도 없는 제도였고, 결국 조선대학교 측도 해당 논란을 면면히 조사하겠다고 나섰고 결국 표절로 결론을 냈다. 

 

이와 관련해 홍진영 측은 아직까지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홍진영의 논문이 표절로 판가름남에 따라 방송가도 일제히 '홍진영 지우기'에 나섰다.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제작진은 "홍진영은 하차한다. 향후 출연진에 일부 변화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표절논란으로 시끄러웠을 때도 홍진영과 그 언니 홍선영을 출연시키며 논란을 자초했던 SBS '미운우리새끼'조차 발을 뺐다. '미운우리새끼' 측은 "홍진영의 추가 녹화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아주경제 장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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