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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정수장 시설 개선 마무리, 40여일만에 재가동
강정정수장 시설 개선 마무리, 40여일만에 재가동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12.14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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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상하수도본부, 15일부터 강정정수장 정상 운영키로
정밀여과기 설치 등 시설개선 결과 먹는 물 수질 기준 ‘적합’
깔따구 유충이 발견되면서 한시적으로 운영이 중단됐던 강정정수장이 15일부터 정상 운영된다. 사진은 강정정수장 입구.
깔따구 유충이 발견되면서 한시적으로 운영이 중단됐던 강정정수장이 15일부터 정상 운영된다. 사진은 강정정수장 입구.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깔따구 유충이 발견되면서 가동이 중단됐던 서귀포시 강정정수장이 15일부터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달 초부터 한시적으로 운영해온 대체급수 조치를 중단하고 15일부터 강정정수장을 정상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정밀여과기 설치 등 강정정수장에 대한 시설 개선이 마무리된 후 더 이상 깔따구 유충이 발견되지 않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도 상하수도본부는 수돗물 유충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11월 1일부터 강정정수장 운영을 한시적으로 중단하고 전면 대체급수를 실시해 왔다.

또 예비비 18억원을 긴급 투입해 강정정수장 취수원 준설 작업과 정밀여과기 설치, 여과사 교체, 응집‧침전지 주변 소형생물 유입 차단을 위한 방충망 설치, 정수처리시설 노후 부품 교체와 대청소 등을 모두 마무리했다.

특히 취수원 준설 작업을 통해 토사물 1만4000톤을 제거한 것을 비롯해 태풍 등의 영향으로 유실된 옹벽 157㎡도 정비했다.

시설 개선 작업이 마무리되고 K-water 영‧섬유역수도지원센터와 합동으로 강정정수장 재가동에 따른 전반적인 준비상황 점검과 시운전을 실시한 결과 혼화‧응집 효율과 모래여재 성능, 여과지 역세척 및 역세척 속도, 원수‧정수 내 미세입자 제거 기능 등이 향상된 것을 확인하기도 했다.

또 수생태 전문가인 전남대 곽인실 교수에 의뢰한 유충 모니터링 결과 정수 처리 후 수돗물에서는 유충이 발견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고, 먹는 물 수질 기준 검사에서도 55개 항목 모두 적합 판정이 나왔다.

이에 도 상하수도본부는 14일 공급계통을 재조정하기 위해 관망을 점검하고, 15일부터는 강정정수장에서 생산된 수돗물을 각 가정에 공급하기로 했다.

앞으로 상하수도본부는 민관 합동 역학조사반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강정정수장 종합운영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강정정수장 현대화 사업을 위한 중앙 절충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민관 합동 역학조사반은 분야별로 조사자료를 수합 정리중이며, 전문가별 최종 검토를 거쳐 12월말쯤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현공언 상하수도본부장은 “수돗물 유충 사태로 일상생활 불편과 심리적‧경제적 피해를 입은 도민들께 거듭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도민이 안심하고 만족하는 수돗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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