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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혼인 비중을 봤더니 제주도가 단연 ‘톱’
다문화 혼인 비중을 봤더니 제주도가 단연 ‘톱’
  • 김형훈 기자
  • 승인 2020.12.14 1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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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지방통계청, ‘통계로 본 2019년 다문화 현황
제주도 혼인 비중의 12% 차지…전국 평균 10.3%
다문화 가구내 9세 미만 아동 비율은 21.6% 차지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외국인과의 결혼은 이젠 흔하다. 다문화 결혼은 특별한 이야기가 아니다. 그 때문인지 제주도의 다문화 혼인 비중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게 나왔다.

호남지방통계청이 14일 발표한 ‘통계로 본 2019년 호남·제주 다문화 현황 및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혼인 비중은 제주가 13.2%로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은 10.3%였다.

제주도 다문화 혼인 비중은 2018년에도 12.0%로 전국 1위였고, 2019년 역시 1위에 올랐다. 2018년 12%에서 2019년 13.2%로 다문화 혼인 비중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제주도 전체 혼인 건수는 3405건이었으며, 다문화 혼인은 448건이었다. 전체 혼인은 3698건에서 293건 줄었지만, 다문화 혼인은 2018년 443건에서 5건 더 늘었다.

다문화 혼인의 남녀 연령은 차이가 많았다. 남성은 45세 이상이 절반에 가까운 46.6%였고, 제주 남성과 결혼하는 여성 비율 가운데는 25세에서 34세까지가 46.8%를 차지했다.

다문화 결혼이 늘면서 이혼 역시 늘고 있다. 2018년 다문화 이혼은 189건(전체 이혼의 11.5%)으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는 이보다 줄어든 166건(전체의 9.4%)이 되면서 전국 4위로 떨어졌다.

제주 남성들과 결혼을 하는 다문화 국적을 보면 베트남이 28.0%로 가장 많으며, 한국계 중국인(21.9%), 중국(19.3%), 필리핀(9.3%), 일본(3.6%) 순이었다.

다문화 혼인에 따라 출생아 10명 가운데 한 명 가까운 수치는 다문화 가정이다. 지난해 제주지역의 출생아는 4500명이며, 이 가운데 다문화 가정 출생아는 전체의 7.8%인 350명이었다.

다문화 혼인 증가로 지난해 기준으로 제주도내 26만1162가구 가운데 1.9%에 해당하는 5072가구가 다문화 가구로 나타났으며, 인구로는 1만6642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9세 미만 아동이 3594명으로 다문화 가구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1.6%을 기록, 이들이 장차 다문화의 중심축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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