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07:39 (금)
제주성안교회 주차장에 선별진료소 설치, 진단검사 시작
제주성안교회 주차장에 선별진료소 설치, 진단검사 시작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12.10 1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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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코로나19 확진자 나온 예배 참석자 전원 진단검사 실시키로
6일 오전 주일 2부 예배 및 7‧8일 새벽 예배 참석했던 460여명 대상
제주성안교회 주차장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가 설치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위한 검체 채취가 이뤄지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성안교회 주차장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가 설치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위한 검체 채취가 이뤄지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시 아라1동에 있는 제주성안교회 주차장에 10일 오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위한 워크스루 선별진료소가 설치됐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이날 두 차례에 걸쳐 긴급회의를 갖고 집단 발생 차단을 위한 방역 조치 등을 논의한 결과, 신속한 검체 채취를 위해 교회 앞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예배 참석자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제주도의 이같은 조치는 도내 가장 큰 규모인 제주성안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제주성안교회 내 공동체 예배시설인 한백선교회와 관련, 지난 8일 90번 확진자가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10일 오후 7시 현재까지 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상태다.

원희룡 지사도 이날 오전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방역 관리망 범위를 넘어 확산이 되는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 대응해 진단검사 범위를 최대한 넓히고, 감염이 우려되는 고위험자는 신속하게 격리해 관리함으로써 지역사회 전파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검사 대상은 92번 확진자가 주일예배를 본 것으로 파악된 지난 6일 오전 9시부터 10시30분까지 진행된 2부 예배 참석자들과 103번 확진자가 참석했던 지난 7일과 8일 오전 5시부터 6시30분까지 진행된 새벽 예배 참석 교인과 목회자 등이다.

교회의 출입자명부와 QR코드를 통해 파악된 인원은 469명이다.

이들 검사 대상자들에 대한 검사는 10일 오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내의 신속한 검체 채취와 진행을 위해 제주보건소 직원을 중심으로 6개 반 18명의 검체 채취반을 구성했고, 소방본부 119 구조구급과와 자치경찰단에서는 검체 수송과 교통정리에 나서기로 했다.

검사 결과는 11일 오전 2시경부터 순차적으로 전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앞서 교회에 대한 진행된 1차 역학조사 결과를 토대로 129건의 검사를 진행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은 4명을 제외한 125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아울러 제주도는 해당 교회 및 확진자들의 세부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확진자 진술을 토대로 파악된 방문지의 현장 CCTV 분석과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을 통해 접촉자 분류가 진행되고 있고, 역학적 연관성 등을 조사한 뒤 코로나19 진단검사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집단감염에 따른 전수검사를 위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가 설치된 것은 지난 7월 제주시 한림종합운동장과 8월 JDC 사옥, 지난달 서귀포시 대정읍에 있는 국제학교 운동장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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