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8 17:49 (목)
‘제주 한 달 살이’ 83번 코로나19 확진자 감염 경로 불분명
‘제주 한 달 살이’ 83번 코로나19 확진자 감염 경로 불분명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12.03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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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0일부터 가족 1명과 제주에 내려와 머물던 중 1일 확진 판정
2박3일 머물다 간 경기도 거주 가족은 음성 … 방역당국 심층조사 중
‘제주 한 달 살기’  체험 중 지난 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83번 확진자의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고 있어 지역사회 내 감염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주 한 달 살기’ 체험 중 지난 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83번 확진자의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고 있어 지역사회 내 감염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 한 달 살기’ 체험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83번째 확진자의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제주도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도 방역당국이 지난달 10일부터 제주에 머물고 있는 83번 확진자 A씨의 유력한 감염원으로 보고 있었던 가족 중 한 명이 음성인 것으로 확인돼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83번 확진자 A씨의 가족 중 경기도에 거주중인 가족 한 명이 최종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A씨에 대한 역학조사 중 경기도에 거주중인 가족 B씨가 지난달 19일부터 2박3일간 제주를 방문한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하지만 A씨 관련 접촉자로 분류된 B씨는 경기도 소재 보건소에서 검채를 채취한 결과 3일 오전 최종 음성 통보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도 방역당국은 A씨가 B씨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지역사회 감염 사례는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하지만 유력한 감염원으로 보고 있었던 A씨 가족이 음성으로 확인되면서 지난달 10일부터 제주에 머물고 있는 A씨가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를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여서 이른바 ‘조용한 지역사회 내 감염 전파’ 가능성을 염두에 둘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정확한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83번 확진자 A씨의 확진일 이전 이동 경로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특히 타 지역 관광객이 많이 찾는 방문지나 다중이용시설이 포함됐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는 등 보다 심층적인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 1일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제주에 함께 머물고 있던 가족 C씨가 몸살 기운 등 코로나19 유증상을 보이고 있어 C씨에 대한 검사도 다시 이뤄지고 있다.

당초 C씨는 접촉자 분류 전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미 음성판정을 받은 바 있다. 해당 가족에 대한 검사 결과는 3일 오후 9시경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제주도는 현재까지 A씨가 방문했던 것으로 파악된 장소는 모두 접촉자를 분류하고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A씨의 세부 동선과 접촉자 결과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방역 조치하고 관련 정보를 공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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