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00:04 (금)
“돌문화공원 민관합동추진기획단 운영경비 지원 언제까지?”
“돌문화공원 민관합동추진기획단 운영경비 지원 언제까지?”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12.03 1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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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고용호 의원 “조례 근거도 없이 운영경비 예산 반영 지침 위반”
돌문화공원관리소장 “기획단측에서 협약기간 연장 요청 … 4년 더 필요”
제주도가 제주돌문화공원 민관합동추진기획단과의 업무협약이 올해 말로 종료됨에도 관련 조례 근거도 없이 내년 예산에 기획단 운영경비를 편성한 부분이 도의회 예산심사에서 문제가 제기됐다.
제주도가 제주돌문화공원 민관합동추진기획단과의 업무협약이 올해 말로 종료됨에도 관련 조례 근거도 없이 내년 예산에 기획단 운영경비를 편성한 부분이 도의회 예산심사에서 문제가 제기됐다.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도가 돌문화공원 조성 사업이 완료될 때까지 민관합동추진기획단을 운영하기로 한 관련 조례 규정과 달리 내년 예산에 기획단 운영경비를 반영한 부분에 대해 예산심사 과정에서 문제가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고용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성산읍)은 3일 열린 제389회 제2차 정례회 회기 중 예산결산특위 2차 회의에서 이 문제를 거론하고 나섰다.

고 의원이 돌문화공원 민관합동추진기획단과의 협약기간이 올해로 종료되는데 운영경비가 내년 예산에 반영된 이유를 따져묻자, 이학승 돌문화공원관리소장은 기획단에서 연장 요청을 해왔다는 답변을 내놨다.

돌문화공원 조성 사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4년은 더 필요하다고 보고 있고, 설문대할망 전시관을 개관하려면 야외 전시물 보강 등 작업이 필요하다는 이유를 들기도 했다.

이에 고 의원은 “운영비 예산을 보면 민관합동추진기획단 운영 경비로 3억3000만원이 계상돼 있는데 그런 내용은 전혀 없다”면서 “지금은 인건비나 자산취득비, 부대시설비 등 이런 부분보다 마케팅 홍보에 더 주력해야 하는 것 아니냐. 계속 돌문화공원을 적자로 놔둘 거냐”고 추궁했다.

이 소장은 “현재 기획단에 5명의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면서 “설문대할망전시관 개관을 위해 야적돼 있는 큰 돌들을 활용하기 위해 설계도 하고 기획도 잡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고 의원은 “그 돈으로 홍보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20년 동안 적자를 내면서 1500억원을 투자해놓고도 매년 7~8억원씩 적자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이제는 실질적으로 돌문화공원을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조례에 근거도 없이 예산을 반영한 부분이 지침에도 어긋난다는 점을 분명히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소장은 “올해말까지 기획단 운영기간이 종료돼 협약 기간 연장을 요구하고 있는 사항”이라고 재차 설명했지만, 고 의원은 “이제 돌문화공원이 완전 개장을 하게 되는데 홍보를 해야 한다”면서 “관련 전문가를 초빙해서 민간위탁을 해도 되지 않느냐”고 거듭 기획단 운영경비가 예산에 반영된 부분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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