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21:53 (금)
제주도, 타 지방 확진자 접촉 도내 확진 4명 역학조사 마무리
제주도, 타 지방 확진자 접촉 도내 확진 4명 역학조사 마무리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0.11.29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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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이·통장 회장단 발 3명·서울 확진자 접촉 1명
이달들어 제주 확진 20명 중 18명 다른 지방 연관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최근 제주를 다녀간 뒤 다른 지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된 이들과 접촉한 제주 확진자 4명에 대한 역학조사가 마무리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제주 확진자 73번과 74번, 75번, 77번에 대한 신용카드 사용 내역과 현장 CCTV 분석 등을 통해 방문지와 접촉자를 모두 파악하고 방역조치를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제주 73번 확진자 A씨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제주 여행을 한 진주시 이.통장 회장단 접촉자다. 이.통장 회장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자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25일 오전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고 같은 날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열과 기침 등의 증상이 있었고 현재 제주대학교 음압병상에서 격리치료 중이다.

74번 확진자 B씨와 74번 확진자 C씨는 A씨의 가족이다. B씨는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다음 날 제주한라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고 같은날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 C씨는 B씨의 접촉자료 분류돼 지난 26일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채를 채취했고 이날 오후 확진됐다. 이들 2명은 별다른 증상이 없는 무증상이며 B씨는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에서, C씨는 제주대학교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지역 인터넷신문 소속 기자가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집회에 참석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는 중앙재난대책안전본부 안내 문자메시지에도 검사를 받지 않은 채 수일을 보내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기자는 19일 제주시내 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기로 했다.

75번 확진자 D씨는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제주에 머문 뒤 서울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지역 코로나19 확진자의 접촉자다. 지난 21일부터 자가격리했고 격리 전 검사에서는 음성판정이 나왔다. 하지만 26일 발열 및 코감기 증상이 나타나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고 다음날 오후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아 제주대학교병원에서 격리치료 중이다.

제주도는 중앙방역대책본부 '확진환자의 이동경로 정보공개 지침(1판)'에 따라 모든 접촉자 파악이 된 경우 및 전파 위험이 없는 장소는 별도 공개할 수 없다고 피력했다. 역학적인 이유, 법령상 제한, 확진자 사생활 보호 등을 고려해 감염병 예방에 필요한 동선과 정보에 한해 공개된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이달들어 지금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20명(60~79번) 중 18명이 다른 지역을 방문했거나 타 지역 확진자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시 공식적으로 단체 여행 등의 방문 자제를 건의했고 27일에는 다른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에 같은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겨울철 대유행 대비 특별방역대책에 따라 입도 과정에서 37.5℃ 이상 발열 시 의무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발열자만 아니라 의심 증상자도 지난 27일부터 제주국제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입도 후 여행 중인 경우도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현 시 외출을 삼가고 도내 가까운 선별진료소에 문의,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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