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이·통장단 發’ 코로나19 확산 청와대 국민청원도 ‘부글부글’
‘진주 이·통장단 發’ 코로나19 확산 청와대 국민청원도 ‘부글부글’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0.11.27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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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하루 동안 비난·처벌 요구 글 3건 게시
정부 차원 대책·연수 승인권자 감사·구상권 등 촉구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경남 진주 이·통장 회장단으로 파생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청와대 국민청원에 이들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진주 이·통장 회장단의 제주 연수를 비난하며 처벌을 요구하는 게시글은 3건이다. 모두 지난 26일부터 청원이 시작됐다.

청원인 1000여명을 넘긴 '최근 제주도에서 코로나 확산세가 심각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의 경우 정부차원의 대책을 요구했다. 이글을 작성한 A씨는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이상으로 격상하고 제주도를 방문할 때는 방문 목적을 물어 단순 연수 또는 여행 목적 시 아예 입도 금지를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제주 입도 목적이 있어도 코로나 항체 검사를 몇 번 진행해 음성이 나왔다는 증명서를 발급해 코드를 입력하거나 공항에서 QR코드 스캔을 통해 음성이 판단될 때 입도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7일 오후 청와대 국민청원 갈무리.
27일 오후 청와대 국민청원 갈무리.

참여인원이 7500명을 넘어선 '진주시 이장통장연합회가 제주도로 연수 가는 것을 승인해 준 지자체를 엄중 문책해 주세요'라는 글을 올린 B씨는 해당 연수를 승인해 준 승인권자들에 대한 감사를 촉구했다. B씨는 "승인권자들을 감사해 비위가 있으면 밝혀내고 적절치 못했다면 경질시키기를 간청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연수가 모든 진주 시민들의 노력을 물거품을 만들었다"며 "고통 받고 있는 진주시민을 위해 정부가 이 사건을 제대로 조사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시국에 제주도로 이통장 연수를 보내 코로나 집단감염을 일으킨 진주시를 고발합니다'라는 글을 올린 C씨는 구상권 행사를 주장했다. C씨는 게시 글에서 "청정지역이라던 하동까지 코로나로 2단계가 격상되었는데 주변 사천 고성 창원에서 난리가 나 매일매일 가슴 졸이며 오늘은 확진자가 덜나오길 바라는 시국에 공무원을 대동해 각 이통장 제주연수를 보내 진주시에 전례없는 집단감염이 나왔다"고 토로했다. 이어 "무엇보다 조심해야 할 공무원들이 연수라는 명칭으로 제주에서 무엇을, 어디를, 어떻게 했는지 공개도 하지 않고 어린 우리아이들까지 감염돼 진주시 전체에 피해를 주고 있다"며 "진주시민이 진주시에 구상권을 청구해야 할 판"이라고 강조했다. 이 글은 27일 오후 3시 35분 현재 참여인원이 5600여명이다.

경남 진주 지역 이‧통장협의회 회장단 등 23명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제주를 다녀갔고, 이 중 15명이 24일과 25일 차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5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통장 회장단 중 1명은 앞선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다른 일행 20여명과 함께 제주를 재차 방문했다. 두 번째 방문 일행 중에서도 10여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진주 이·통장협의회 회장단 발 제주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지금까지 모두 4명을 파악됐다. 접촉자와 접촉자의 가족 등이다.

청와대 국민청원은 청원글 게시 후 한 달 동안 참여인원이 20만명 이상 시 청와대 혹은 정부 당국자가 직접 답변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이들이 올린 글의 청원기간이 다음달 26일까지여서, 정해진 기간 내 참여인원이 20만명을 넘어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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