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6 13:21 (화)
드론택시 제주에서 첫 시험 비행 … 서울‧대구 이어 세번째
드론택시 제주에서 첫 시험 비행 … 서울‧대구 이어 세번째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11.20 16: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道, 21일 섯알오름 주차장에서 제주 드론 비전 선포식 및 실증행사 개최
가파도‧송악산 일대 5㎞ 7분간비행 예정 … 도심항공교통수단 가능성 검증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에서 드론택시 첫 비행 실증 행사가 오는 21일 서귀포시 대정읍에 있는 섯알오름 주차장에서 진행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1일 오후 2시 섯알오름 주차장에서 제주 드론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도심항공교통 첫 비행 실증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오는 21일 제주에서 첫 비행실증에 도전하는 중국 이항사의 2인승 기체.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오는 21일 제주에서 첫 비행실증에 도전하는 중국 이항사의 2인승 기체.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드론택시에 대한 실증은 서울과 대구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번 제주에서도 중국 이항사의 2인승 기체를 활용해 실증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실증비행은 섯알오름 주차장을 출발, 가파도로 향하는 바다 위 상공을 누비고 송악산을 거쳐 섯알오름 4·3유적지를 지나 주차장에 다시 착륙하는 경로로, 약 5㎞를 7분간 비행하는 코스로 진행된다.

안전성을 감안해 실제 사람이 탑승하지 않는 대신에 제주를 상징하는 돌하르방과 제주 캐릭터 인형인 꼬마해녀 몽니 등을 싣고 비행에 나선다.

실제 사람이 탑승할 것에 대비해 성인 남성 평균 몸무게를 넘는 80㎏의 물품이 실릴 예정이다.

특히 제주도는 이번 제주 실증비행이 향후 드론택시의 활용 수요를 고려해 제주 부속섬인 가파도를 향하는 교통수단으로서의 가능성과 관광 활성화를 위한 촉매제 역할을 검증하는 첫 비행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드론택시는 현재 여객기나 헬기보다 이동거리는 짧지만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미래 혁신 교통 수단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내연기관이 아닌 전기 동력을 활용, 탄소 배출이 없다는 등의 장점을 살려 제주에서는 도심의 교통 체증을 해결하고, 부속섬을 왕래하는 신교통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케이블카나 해중전망대 등을 대체할 수 있어 친환경적으로 도내 주력산업인 관광산업을 뒷받침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복잡한 도심이나 고도의 산악환경, 바다 위 상공 유인 부속섬 등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드론산업을 테스트하기에도 적합하다.

국내 기체는 현재 개발 중인 단계로, 이번 실증비행을 통해 도심항공교통 상용화와 확산에 대비해 외국 기체를 활용, 환경을 분석하고 관련 법 제도와 실증 노하우를 축적하는 등의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또 향후에는 중앙정부 및 국내 기업과 협력회 제주 항공모빌리티(JAM) 특화모델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실증 행사에서는 올해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 마무리를 앞두고 제주 현안 해결을 위해 진행했던 사업들을 공유하고 그동안 실증에 나선 드론을 전시하는 체험관도 운영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