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13:40 (금)
제2공항 도민 의견수렴, 도-의회 3차 실무협의도 불발
제2공항 도민 의견수렴, 도-의회 3차 실무협의도 불발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11.20 15:2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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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갈등해소특위, 다음주중 원희룡 지사 면담 요청키로
현 공항 확충 포함 여부 마지막 쟁점 … 가중치 적용은 협상 여지
제주도의회 제주 제2공항 갈등해소 특위 조훈배 부위원장과 홍명환 의원이 20일 오후 도의회 기자실에서 이날 제주도와 가진 3차 실무협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주도의회 제주 제2공항 갈등해소 특위 조훈배 부위원장과 홍명환 의원이 20일 오후 도의회 기자실에서 이날 제주도와 가진 3차 실무협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 제2공항에 대한 도민 의견 수렴방법을 놓고 협의해온 제주도와 도의회 갈등해소특위가 끝내 합의안을 도출해내는 데 실패했다.

도와 도의회 갈등해소특위는 20일 오후 3차 실무협의를 갖고 그동안 의견 차이를 보여온 여론조사 문항과 성산 주민들에 대한 가중치 적용 여부를 논의했지만 합의가 불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갈등해소특위 조훈배 부위원장과 홍명환 의원은 도의회 기자실에서 실무 협의 관련 내용에 대한 브리핑을 갖고 다음주중에 원희룡 지사와 면담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쟁점이 된 부분은 이전 두 차례 실무협의 때와 마찬가지로 성산 주민들에 대한 50% 가중치 적용 여부와 여론조사 문항에 대한 부분이었다.

이와 관련, 홍 의원은 “현 공항 확충을 여론조사 문항에 포함시킬 것인지에 대해서는 이번에도 접점을 찾지 못해 평행선을 달리는 중”이라면서 “가중치에 대해서는 도에서 다소 여지가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고 협의 결과를 전했다.

이에 홍 의원은 “최종적으로 갈등해소특위 차원에서 도지사에게 면담을 요청했고, 도에서 추후에 입장을 정리해 연락을 주기로 하고 오늘 실무협의는 종결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홍 의원에 따르면 여론조사 대상과 관련, 제주도는 도민 여론조사 50%와 성산읍민에 대한 여론조사를 합쳐 각각 성산에 50%의 가중치를 둬 여론조사를 진행하자는 의견이었으나,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여지가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제주도가 여론조사 문황에 대한 부분과 연계해서 가중치를 조정할 수 있다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 부분에 대해 <미디어제주>와 통화에서 “성산 주민에 대한 가중치 50% 적용은 과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표의 등가성이라는 원칙에 따라 2~3배까지는 성산 주민들에게 배려할 수 있지만 50% 가중치 적용은 무리”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또 그는 “여론조사 질문 내용을 무엇으로 할 것인지를 놓고 제주도는 제2공항에 대한 찬반만 질문하자는 입장이었는데 의회는 제2공항 찬반 뿐만 안라 인프라 확충 방안으로 현 공항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주장했으나 도는 아직까지 현 공항에 대한 것은 수용하기 곤란하다는 입장”이라고 협의 결과를 전했다.

제주도는 제2공항 찬반에 대한 묻자는 입장을 고수했고, 특위에서는 현 공항이냐 제2공항이냐 또는 현 공항 확충에 대한 찬반과 제2공항에 대한 찬반을 따로 묻는 방안을 제시했다는 얘기였다.

홍 의원은 이에 대해 “실무선에서 더 이상 결정을 내릴 수 있는 협상의 여지가 없기 때문에 도지사와 특위관 직접적인 책임자들의 책임성 있는 협의를 요구했다”고 지사 면담을 요구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특위 부위원장은 조훈배 의원은 원 지사와 면담에서 어떤 내용을 협의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쟁점 두 가지를 해소해야겠지만 이제 한 가지만 남은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현 공항 확충 방안에 대한 문항을 포함할 것인지 여부가 마지막 남은 쟁점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원 지사가 여론조사는 참고용이라고만 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그는 “원래 주민투표가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주민투표를 할 수 없는 상황이고 공론조사도 코로 상황 등으로 인해 블가능한 상황”이라면서 “남은 방법이 여론조사밖에 없는데 이것은 분명한 도민 의견으로 모아져 오차범위 내가 아니라고 한다면 국토부도 존중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여론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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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미양 2020-11-22 23:57:33
더이상의 발전을 바라지않음요~자연그대로의 제주가 제주스럽다고봅요~

도민의뜻 2020-11-20 19:08:54
대선 나간다고 설치는 실상은 1년도 안 남은 주제에 도민의 뜻 거역하고 아집 부리는 도지사는 물러가라! 국책사업으로 고지된 김해공항이 부산경남도민이 반대로 결국 폐지 되고 도민 다수가 찬성하는 가덕도로 갔듯이 도민이 반대하는 제2공항도 폐지가 정답이다. 도의회는 단독으로 도민 여론조사 실시하여즉각 도민의 뜻 확인 고지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