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10:04 (토)
“2023년 UN기후변화당사국총회 제주 유치 유럽연합도 지지”
“2023년 UN기후변화당사국총회 제주 유치 유럽연합도 지지”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0.11.07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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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EU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면담 자리서 피력
“친환경정책 공통 사업 많아 연결 시 큰 효과” 전망도
元 “탄소중립 모델 발표 후 경험·역사 토대 유치 노력”
대표단 구성 내년 영국서 열릴 제26차 총회 참석 예고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추진 중인 UN기후변화당사국총회 유치에 유럽연합이 지원 의사를 피력해 귀추가 주목된다.

7일 제주도에 따르면 원희룡 지사는 지난 6일 롯데호텔제주 연회장 VIP룸에서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Maria Castillo Fernandez) 주한 EU대사와 면담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오는 2023년으로 예정된 제28차 UN기후변화당사국총회 제주 유치를 위한 유럽 국가들의 협력을 당부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EU대사가 지난 6일 롯데호텔제주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EU대사가 지난 6일 롯데호텔제주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UN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는 1995년 독일 베를린에서 처음 시작됐다. 2015년 프랑스 파리 총회에는 우리나라 대표로 제주도가 대표 도시로 참했다. 원 지사는 그간 UN기후변화당사국총회 제주 유치를 수차례 밝혀왔고 지난달 28일 서울서 열린 '2020 그린뉴딜엑스포'에 특별강연자로 나선 자리에서도 강조한 바 있다.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대사는 원 지사와의 면담에서 "제주에 제28차 UN기후변화당사국총회가 유치될 수 있도록 유럽연합(EU)도 적극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와 유럽이 친환경정책과 관련해 공통된 사업이 많아 같이 연결된다면 더 큰 기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또 "앞으로 관광, 개발, 환경보전 등 3자간 균형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제는 환경 중심의 관광으로 변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이에 대해 "제주가 청정한 자연유산과 문화, 관광 등 환경자원이 풍부해 친환경정책 전환의 모범 사례를 바탕으로 유럽연합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에서는 다른 지방자치단체도 UN기후변화당사국총회 유치를 준비하고 있어 중앙정부와의 논의가 필요하다"면서도 "2015년 파리 회의에서 제주의 2030 탄소중립 모델 발표 후 축적한 경험과 역사를 토대로 오는 2023년 UN기후변화당사국총회를 제주에 유치하겠다"고 역설했다. 더불어 "제주에서 난개발 위주의 사업은 과감하게 중단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제주를 위해 관광객 수용 능력을 재검토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6일 롯데호텔제주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사이먼 스미스 주한 영국 대사가 면담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지난 6일 롯데호텔제주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사이먼 스미스 주한 영국 대사가 면담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원 지사는 또 사이먼 스미스(Simon Smith) 주한 영국 대사와의 면담에서는 내년에 영국에서 열리는 제26차 UN기후변화당사국총회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사이먼 스미스 대사는 원 지사에게 "제주도가 지속가능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며 "내년 11월 영국에서 열리는 제26차 UN기후변화당사국총회에 제주가 참여해 개최 열기를 더해주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원 지사는 이에 대해 "대표단을 구성, 내년 UN기후변화당사국총회에서 제주의 경험을 공유하겠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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