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17:54 (수)
문재인 “제주도민 포용과 상생의 마음, 제주포럼의 정신”
문재인 “제주도민 포용과 상생의 마음, 제주포럼의 정신”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11.06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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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포럼 기조연설 코로나 위기 극복 위한 ‘연대와 협력’ 필요성 강조
“K방역 성공도 한국 국민들이 ‘연대와 협력의 길’을 선택했기 때문”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영상을 통해 전한 제15회 제주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연대와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사진=문재인 대통령 기조연설 영상 갈무리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영상을 통해 전한 제15회 제주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연대와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사진=문재인 대통령 기조연설 영상 갈무리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제주포럼이 70여년 전 4.3이라는 국가폭력의 아픔을 딛고 일어선 제주도민들의 포용과 상생의 마음으로 출발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애초 제주포럼이 태동하게 된 역사적 배경을 문재인 대통령이 명확하게 짚어낸 것이다.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시작하면서 “제주는 치유의 섬이며 평화의 섬”이라며 “제주의 돌담 하나, 바람 한 점마다 자연과 어울려 살고자 했던 도민의 마음이 깃들어 서로의 고통을 보듬어 왔다”고 제주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시했다.

이어 그는 “동백꽃 한 잎마다 깃든 용서와 화해의 마음으로 70년 전 국가폭력의 아픔을 딛고 평화의 길을 열었다”며 “이같은 제주도민의 포용과 상생의 마음이 제주포럼 출범의 바탕이며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지난 20년 동안 제주포럼이 동아시아의 대표적인 공공 포럼으로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국제적 논의를 이끌어 올 수 있었던 힘도 제주도민이 이룬 치유와 평화의 정신이었다”면서 “코로나에 맞서 인류가 희망과 용기를 나누고 힘을 모아 나가야 할 지금, 다자협력을 위한 진전된 방안을 논의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회를 피력했다.

이에 그는 “이번 포럼이 보건 위기와 경제 위기, 기후 변화를 극복하고 참가자 모두 제주가 이룬 용서와 화해의 역사, 제주의 아름다움을 함께 느껴 달라”는 바람을 전했다.

올해 초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두 번째로 많은 나라였던 한국이 K방역의 경험과 임상 데이터를 세계와 적극적으로 공유하게 된 데는 한국 국민들이 ‘연대와 협력의 길’을 선택했기 때문이라는 점을 내세우기도 했다.

그는 “국민 모두가 방역의 주체가 돼 이웃의 안전을 지켰고, 방역물품을 나누고 감염병에 취약한 이웃을 먼저 보호하는 등 개방성과 투명성, 민주성을 바탕으로 방역과 일상의 공존을 위해 노력한 결과 한국은 가장 성공적으로 바이러스를 차단한 국가, 가장 빠르게 경제를 회복하고 있는 국가로 평가받게 됐다”고 K방역의 성공하게 된 비결을 자세히 설명했다.

인류가 역경을 만날 때마다 결코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자유와 민주주의, 인도주의와 국제협력 같은 위대한 성취를 이뤄냈다면서 “K방역의 성과는 이러한 인류의 지혜를 상식적으로 적용하며 이뤄낸 것”이라고 역설하기도 했다.

이에 그는 “이제 한국은 코로나의 완전한 극복을 위해 인류의 보편 가치를 실천하면서 세계와 더욱 강하게 연대하고 협력해 나가고자 한다”며 현재 코로나19 대응 ODA 추진 전략을 마련, K방역을 각국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여성과 난민, 빈곤층 등 감염병에 더욱 취약한 이들을 위해 더욱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다짐을 피력했다.

이와 함께 그는 “우리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어야 하며 포용성이 강화된 국제협력을 이뤄야 한다”며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마무리하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코로나를 초래한 일상으로의 복귀가 아니라, 연대와 협력으로 코로나를 극복하고 더 포용적이며 지속가능한 세상으로 나아갈 것”이라면서 “제주포럼이 인류가 축적해 온 지혜와 경험, 기술을 공유하면서 코로나와 기후 변화라는 인류 공동의 위기를 극복하는 중요한 기회가 되리라고 믿는다”고 제주포럼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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