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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민간 기록물‧유물 400여건 수집 완료
제주4.3 민간 기록물‧유물 400여건 수집 완료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11.05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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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민예총, 4.3시기 등잔‧태극기 등 유물 100여점 기증
양조훈 이사장 <4.3은 말한다> 육필원고 등 관련 기록물도
제주4.3 관련 민간 소장 기록물 기증식이 지난 4일 제주4.3평화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제주4.3평화재단
제주4.3 관련 민간 소장 기록물 기증식이 지난 4일 제주4.3평화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제주4.3평화재단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4.3 관련 민간 소장 기록물 수집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제주4.3평화재단은 지난 4일 제주4·3평화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제주민예총(이사장 이종형)이 기증한 4.3기록물 기증식을 가졌다.

제주민예총은 4.3 당시 사용됐던 등잔, 놋주걱, 태극기 마대, 고무신 등 100여점의 유물을 기증했다.

이종형 제주민예총 이사장은 “이번 기증을 계기로 각계에 흩어져 있는 소중한 4·3기록물과 유물이 한 장소에 모여 체계적인 관리와 연구, 전시가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4·3 기록물 수집 캠페인을 통해 모아진 기록물과 유물은 400여건에 달한다.

1919년 조천3.1만세운동을 주도했다가 4.3 당시 희생돼 국가유공자로 선정된 한백흥 선생의 초대 함덕리장 임명장. /사진=제주4.3평화재단
1919년 조천3.1만세운동을 주도했다가 4.3 당시 희생돼 국가유공자로 선정된 한백흥 선생의 초대 함덕리장 임명장. /사진=제주4.3평화재단
생존 수형인 김두황씨가 직접 4.3 당시 상황과 마을 재건 노력을 자세히 적어놓은 회고록. /사진=제주4.3평화재단
생존 수형인 김두황씨가 직접 4.3 당시 상황과 마을 재건 노력을 자세히 적어놓은 회고록. /사진=제주4.3평화재단

특히 기증품 중에는 1919년 조천3·1만세 운동을 주도했다가 4·3의 광풍에 목숨을 잃고 2018년 국가유공자로 선정된 한백흥 선생의 초대 함덕리장 임명장과 최근 재심 개시가 결정된 생존 수형인 김두황 선생이 손수 작성한 4·3 당시 상황과 이후 마을 재건을 위한 노력 등이 소상하게 적힌 회고록이 포함돼 주목을 받고 있다.

양조훈 이사장도 제민일보 4·3취재반장을 맡아 제민일보에 연재했던 <4·3은 말한다> 육필원고를 포함해 4·3 당시 사진, 진상규명운동 및 4·3위원회 활동 시기의 주요 기록물 등을 재단에 기증했다.

4.3 유족인 전명종씨는 김천형무소에서 부친이 보내온 엽서를 기탁했고, 장일홍씨는 고인이 된 부친 장석관씨가 기록한 4·3 전후 사진 등을 기증했다. 화가 고길천은 제주4·3평화공원에 설치된 조형물 ‘귀천’, ‘비설’ 설치 기록 사진을 기증했다.

수집된 유물과 기록물은 선별을 거쳐 금년 연말 열릴 예정인 4·3 아카이브 특별전에 전시된다.

한편 이번 민간 기록물 수집은 지난 9월부터 4·3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을 위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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