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에 365일 상시 진료하는 민관협력의원이 들어선다.
서귀포시는 의료 취약지 야간 및 휴일 진료 공백 해소를 위해 민관협력의원 유치 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민관협력의원 유치는 지역 사회 통합형 의료 안전망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내년에 41억3000만원이 투자된다.
부지와 시설, 고가 의료장비 등은 서귀포시가 투자하고 소유한다. 민간의원(약국 포함)은 365일 상시 진료를 조건으로 공모한다. 선정된 의사(약사)와 장기 임대 및 운영 계약을 하게 된다.
서귀포시는 이번 사업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관련 기관 및 단체, 중앙부처 등과 협의를 해왔다. 지난 28일 지역주민 대표와 의료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우선 설치 대상지를 결정했다.
민관협력의원 우선 설치 대상지는 서귀포시 대정읍이다. 의원 이용 진료권 특성과 인구수, 다른 읍·면·동 소재 의원 의료이용 대체 규모, 제주시 소재 의원 의료이용 대체 규모, 기존 진료권 내 소재 의원 영향, 응급의료기관과의 거리 분석 등을 통해 결정됐다.
건물은 2층 규모로 2~3개 과의 외래진료 시설, 물리치료실, 방사선실, 교육실, 조리실습실 등이 들어선다. 1층 약국도 포함이다. X-선 장비, 초음파진단기, 내시경, 골밀도측정기, 인바디 등의 장비도 갖추게 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전국에서 처음 도전하는 사업인 만큼 최고의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민-관-전문가 협력 체계를 강화, 취약지 의료 안전망 구축의 성공 모델로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