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19 11:35 (화)
지난해 제주도내 사업체 중 1만4000여곳이 사라졌다
지난해 제주도내 사업체 중 1만4000여곳이 사라졌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10.29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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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도내 사업체 생멸등록통계 및 일자리등록통계 29일 발표
소멸률 15.7% … 건설업, 숙박‧음식점업, 도‧소매업 등 순으로 많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재작년까지 매출액이나 종사자가 있어 활동사업체로 분류됐던 제주도내 사업체 중 작년에 활동이 중단된 소멸 사업체가 1만4000여곳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해부터 호남지방통계청과 협업을 통해 일자리 정책 지원을 위해 작성, 발표한 제주 사업체생멸등록통계 작성 결과를 보면 2018년까지 활동하다가 지난해에는 존재하지 않는 소멸 사업체는 1만3986곳으로, 소멸률이 15.7%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27.0%, 숙박‧음식점업 17.6%, 도‧소매업 17.2% 등으로 이 3개 업종이 전체 소멸 사업체의 61.8%를 차지했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종사자 1~4명인 소멸 사업체가 1만2850곳으로 전체 소멸 사업체의 91.9%를 차지하고 있다. 다음은 5~9명(804곳), 10~29명(292곳) 등 순으로 나타났다.

또 조직 형태별로는 소멸 사업체 중 개인 사업체가 75.2%를 차지하고 있고, 회사법인은 23.6%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2019년말 기준 제주도내 활동사업체는 모두 9만2755곳으로, 2018년 대비 4.4%(3874곳) 증가했다. 신생사업체 수는 1만7860곳으로 신생률은 19.3%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숙박‧음식점업이 1만9176곳(20.7%)으로 가장 많고, 도‧소매업 1만8226곳(19.6%), 부동산업 1만5948곳(17.2%)으로 전체 활동사업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이날 발표한 사업체생멸등록통계와 일자리등록통계에 대해 제주 지역의 일자리 정책을 뒷받침할 수 있는 세부 통계가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전국 최초로 개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4월 호남지방통계청과 업무협약을 체결, 올해까지 2개년(2018~2019년 기준) 통계 작성을 추진해 왔다.

사업체생멸등록통계는 기업통계등록부 등 4종의 자료를 활용해 신생, 소멸 등 사업체의 생멸 현황을 산업별, 종사자 규모별, 조직형태별, 대표자의 성별‧연령별, 지역별로 확인할 수 있고 일자리등록통계는 사회보험 등을 연계한 종사자등록부와 주민등록자료 등 7종의 행정자료를 활용해 지속, 대체, 신규, 소멸 일자리를 기업의 조직 형태와 종사자 규모, 산업별 및 근로자의 성별, 연령, 근속기간, 종사자의 지위별로 확인할 수 있다.

최명동 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이번 일자리 정책 기반 통계를 통해 제주 지역의 일자리 상황 등을 알아볼 수 있다”면서 “현재 진행중인 일자리 사업에 대한 성과 분석 등을 거쳐 향후 제주 지역에 맞는 사업을 적극 발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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