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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축구 산증인' 이동국, 축구화 벗는다
'韓축구 산증인' 이동국, 축구화 벗는다
  • 미디어제주
  • 승인 2020.10.2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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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데뷔…23년 만에 은퇴
11월 1일 대구FC戰서 은퇴식
이동국[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동국[사진=연합뉴스 제공]

23년을 축구선수로 활약한 이동국(41·전북 현대)이 축구화를 벗는다. 은퇴식은 다음 달 1일 대구FC와의 홈 경기에서다.

프로축구 K리그1 소속 구단인 전북 현대는 26일 "23년간 프로축구 선수로 활약한 '라이언 킹' 이동국이 제2의 인생을 선언하며 그라운드를 떠난다"며 "올 시즌 K리그1 최종전이 열리는 다음 달 1일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고 전했다.

이동국은 오는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한다. 은퇴식으로 거론된 최종전은 다음 달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와 대구FC의 K리그1 27라운드다.

전북은 이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우승한다. 2위인 울산 현대에 승점(3점)이 앞서있기 때문이다. 우승에 성공한다면 K리그1 4년 연속 우승이다. 이동국이 우승을 견인한다면 그야말로 '화려한 은퇴'인 셈.

이동국은 구단 발표에 앞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올 시즌을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난다"며 "20번을 달고 뛰는 마지막 경기라 벌써 가슴이 먹먹해 온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했다.
 

이동국[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동국[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동국은 1998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데뷔했다. 이후 광주 상무, 성남 일화를 거쳐 전북 현대에 둥지를 틀었다. 전북 현대에서는 우승 7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를 기록했다.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75경기에 출전해 37골을 기록했다. 이는 AFC 챔피언스리그 최다 골 기록이다.

K리그 통산 547경기에 출전해 228골 77도움을 기록했다. 228골은 K리그1 통산 최다 골이다. 전북 현대에서는 360경기에 출전해 164골 48도움(이번 시즌 10경기 4골)을 올렸다.

2017년에는 K리그 최초로 70골 7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지난해에는 개인 통산 공격포인트 300개(223골 77도움)를 달성하기도 했다.

해외에서는 두 리그에서 뛰었다. 독일 분데스리가 소속 구단인 베르더 브레멘에서 2001년 6개월(임대), 2007년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구단인 미들즈브러에서 1시즌 정도 뛰었지만, 출전 시간이 적어 큰 활약은 없었다.

프로축구뿐만 아니라,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1998년 처음 발탁돼 1998년 프랑스 월드컵과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했다. A매치 105경기에 출전해 33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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