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 자유화, UN기후변화협약 총회 유치 등 제주형 뉴딜 계획 발표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형 뉴딜 종합계획의 추진 방향이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발표됐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2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지난 10년간 탄소중립도시를 목표로 추진해 온 ‘카본프리 아일랜드 2030’정책의 성과와 세계를 선도해 나갈 향후 10년의 계획을 발표했다.
‘전국 시·도지사와 함께하는 한국판 뉴딜’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청와대·국회·정부 관계자들과 17개 시·도지사가 참석했다.
회의는 정부의 지역균형 뉴딜 추진방안 발표에 이어 17개 시·도 가운데 제주도를 비롯한 6개 시·도의 뉴딜 추진 방안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첫 발표에 나선 원희룡 지사는 ‘제주에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이미 와 있습니다’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제주가 지난 10년 걸어온 길’에서는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스마트그리드를 포함해 탄소중립도시 제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온 ‘Carbon Free Island 2030’ 정책의 성과를 소개했다.
또 ‘앞으로 10년 세계를 선도해나갈 제주’에서는 ‘그린뉴딜 프론티어 제주’와 함께 한국판 그린 뉴딜의 성공 및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제안을 내놨다.
세부적인 제안의 주된 내용은 국민 모두가 재생에너지를 사고 팔 수 있도록 전력거래를 자유화하고, 스마트·그린 모빌리티 전환을 위한 2030년 내연차량 신규 등록 중단 등 전날 원 지사가 발표한 제주형 뉴딜 종합계획이었다.
또 대전환 시기 미래를 선도해 나갈 미래혁신인재 10만 양성 외에 제주의 경험과 대한민국의 성과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2023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제주 유치 등을 제안했다.
원 지사는 “정부가 2030년까지 목표로 하고 있는 그린뉴딜 계획의 70% 이상을 제주는 이미 달성해놓고 있다”며 “제주와 대한민국이 이뤄낸 그린 뉴딜의 성과가 세계의 미래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