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10월 9일 한글날과 주말까지 이어지는 연휴기간 동안 10만명 가까운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돼 제주도가 코로나19 방역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9만5000여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한글날 연휴 때 13만7457명이 제주를 찾았던 데 비하면 30% 가량 줄어들었지만, 제주도는 코로나19 상황과 청정 제주를 사수하기 위해 방역 관리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제주도는 5월 황금 연휴와 8월 광복절 연휴 이후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됐던 상황과 코로나19 최대 잠복기를 고려해 오는 18일까지 추석 연휴 특별방역 위험 관리기간으로 정해 비상 체제를 유지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우선 제주도는 행정시와 제주관광공사, 제주도관광협회와 함께 합동점검반을 편성, 50여명의 인원을 투입해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호텔과 콘도, 야영장, 휴양 펜션 등 652곳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한다.
이미 추석 연휴 전부터 지난 4일까지 관광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점검을 마쳤지만 방역시스템이 지속적으로 가동될 수 있도록 재점검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통해 △방문객 마스크 착용 및 열 감지체크 △방역관리자 지정 △주기적 방역과 이행수칙 준수 △종사자 위생관리 △생활 속 거리두기 필요성과 실천 행동요령 안내 △2m 거리두기 이행 여부 등을 점검하기로 했다.
제주공항 도착장 입구와 제주항 여객 터미널, 주요 관광지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캠페인을 펼치는 한편, 공항‧항만과 대중교통, 골프장, 고위험시설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 위반시 고발 등 행정조치 시행 사항도 안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