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17:38 (금)
극조생 저급품 감귤 유통 차단 조기 격리사업 추진
극조생 저급품 감귤 유통 차단 조기 격리사업 추진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10.05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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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농‧감협 통해 5일부터 26일까지 신청 접수 … 1만톤 처리 계획
극조생 감귤 저급품의 시장 유통을 차단하기 위한 조기 농장 격리사업이 추진된다. 사진은 지난 11일 적발된 서귀포시 소재 미신고 선과장에서 선과하던 덜 익은 감귤. /사진=서귀포시
극조생 감귤 저급품의 시장 유통을 차단하기 위한 조기 농장 격리사업이 추진된다. 사진은 지난 11일 적발된 서귀포시 소재 미신고 선과장에서 선과하던 덜 익은 감귤. /사진=서귀포시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극조생 감귤 저급품의 시장 유통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조기 격리사업이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극조생감귤 저급품 조기 농장 격리사업을 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한 달간 추진한다고 밝혔다.

가공용 감귤의 경우 가공공장을 통해 전량 가공처리돼야 하는데, 국내 과일음료 시장이 위축돼 감귤 가공농축액 재고 누적이 심화되고 있는 데 따른 고육지책이다.

특히 올해는 지난 8월 제주도농업기술원의 관측조사 결과 평년보다 많은 52만8000톤 정도로 예측되고 있는 데다 3차례 태풍 내습과 장기간 장마 등으로 품질 관리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올해산 제주 감귤의 출하 초기에 극조생 저급품 감귤을 감귤원 포장 내에서 사전 차단, 시장에서 격리시킴으로써 과일 시장에서 감귤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극조생 감귤의 품질 저하와 매해 극조생 감귤이 발생하는 수매 체화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안정적인 가공용감귤 수매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체적인 방법은 수확 중 또는 수확 전 나무에서 가공용감귤을 수확해 계량 확인 후 감귤원 내에서 자가 격리하는 방법을 통해 사업비 18억원을 들여 1만여 톤의 물량을 처리하는 계획으로 추진하게 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감귤 농가에서는 격리 대상 감귤을 작업용 컨테이너에 담아 계량을 한 후 격리 장소에 비치해 놓고 조합원의 경우 소속 농‧감협으로, 비조합원은 과원 소재지 인근 지역 농협으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이 접수되면 해당 농‧감협이나 읍면동에서 물량을 확인, 포장에서 격리한 후 물량에 따른 사업비를 해당 농협을 통해 지급하게 된다.

신청기간은 26일까지이며, 단가는 가공용감귤 수매단가를 적용해 ㎏당 180원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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