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신원 정보 묻는 문자 메시지
道 전 공직자 조사 결과 사례 2건 확인
道 전 공직자 조사 결과 사례 2건 확인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서 공직자 신원 확인 보이스피싱(전화사기) 사례가 발생했다.
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2일 공직자 A씨에게 "제주도 총무과 직원이세요"라고 시작하는 모바일 메신저가 도착했다. 해당 메시지를 보낸 사람은 A씨의 이름과 지인 관계, 신원 확인에 대한 정보를 물으며 피해를 호소했다. A씨는 수상하게 여겨 대화를 중단하고 도청 총무과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도청과 행정시, 읍·면·동 등 8896명의 공직자를 대상으로 "제주도 총무과 직원이세요"로 시작하는 보이스피싱 메신지 수신 사례를 전수조사했다. 그 결과 A씨를 포함해 총 2건이 확인됐다. 공직자 B씨 역시 A씨와 같은 특정 모바일 메신저로 재직사실을 확인하는 연락을 받았다.
또 도내 모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다수의 개인정보가 포함된 공문서를 받았다면서 '공무원이 실수로 개인정보 유출하면 어떻게 되나요?'라는 익명의 글이 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무원이 정보를 유출한 것처럼 의혹을 남긴 이 글은 등록된 지 10분만에 삭제됐다.
제주도는 코로나19 관심과 불안을 악용해 보이스피싱이나 가짜 뉴스 등으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의심되는 전화나 문자 메시지에 주의를 당부했다. 또 불법 행위가 발견될 경우 경찰과 공조해 사실 확인에 착수하고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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