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 남쪽~추자도 근해 어장 형성
한 달 여 위판 125억 전년보다 2배
13kg 단가 작년보다 30% 내외 올라
한 달 여 위판 125억 전년보다 2배
13kg 단가 작년보다 30% 내외 올라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 인근 해역에서의 참조기 금어기가 끝나고 어장이 형성되면서 유자망어선들의 조업이 활발해지고 있다.
3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4월 22일부터 시작된 참조기 금어기가 8월 10일로 끝났다. 금어기 종료 후 도내 70여척의 유자망어선들이 어장이 형성된 마라도 남쪽에서 추자도 근해까지의 해역을 중심으로 조업에 나서고 있다.
제주도가 집계한 지난 8월 11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참조기 총 위판량과 위판액을 보면 1512t에 125억1300만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941t, 60억600만원과 비교할 때 위판량으로는 약 60%(571t), 위판액은 108%(65억700만원) 늘어난 것이다.
참조기 위판 단가도 올랐다. 올해 13kg들이 상자당 위판 가격은 130마리짜리가 26만7000원이고 160마리짜리가 14만9000원이다. 작년에는 130마리짜리가 21만6000원, 160마리짜리가 10만9000원이었다. 23~36% 가량 오른 셈이다.
제주도는 참조기 주 위판장소인 한림항에서 하루 평균 20~25척의 유자망어선이 입항해 참조기 선별 작업을 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선별에 동원 되는 인원도 하루에 100여명에 이르고 있다. 하루에 14만원 정도의 인건비를 받으면서 지역 주민들이 부업으로도 적지 않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무리한 조업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없도록 참조기 잡이 유자망어선에 대한 안전조업 지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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