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3 18:27 (화)
제주경찰 ‘전화금융사기’ 지방청 중심 집중 수사 가동
제주경찰 ‘전화금융사기’ 지방청 중심 집중 수사 가동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0.09.24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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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9년 1448건 피해 금액 185억 달해
올해 들어서도 지난 7월까지 270건 46억원
경찰 24일 관련 범죄 전담 12명 수사팀 발족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지방경찰청이 서민경제 침해 범죄인 전화금융사기 근절을 위해 24일 전담수사팀을 발족했다. 앞으로 지방청 중심의 집중 단속 및 수사 체제를 가동한다.

제주경찰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내에서 발생(피해 신고)한 전화금융사기 범죄는 1448건에 이른다. 피해 금액만 185억600만원에 달한다.

2017년 378건 34억3400만원, 2018년 505건 55억2600만원, 2019년 565건 95억4600만원이다. 2017년 대비 지난해 건수로는 49%(187건), 금액으로는 178%(61억1200만원) 늘었다.

제주지방경찰청 관계자들이 24일 지방청 수사과 앞에서 전화금융사기 전담수사팀 발족식을 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제주지방경찰청 관계자들이 24일 지방청 수사과 앞에서 전화금융사기 전담수사팀 발족식을 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올해 들어서는 지난 7월까지 270건에 46억62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은 319건 47억3600만원이다.

이 같은 범죄의 대부분이 저금리 대출을 미끼로 한 사기인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지난 6월에는 금융기관 직원 등을 사칭해 "기존 대출금을 갚으면 더 낮은 이율로 추가 대출할 수 있다"고 속여 부산과 제주 등지에서 1억여원을 받아 해외로 송금한 수거책과 송금책 등 2명이 붙잡혀 구속됐다.

제주경찰은 이에 따라 지방청 지능범죄수사대 내 전화금융사기 전담수사팀(12명)을 운영하며 각 경찰서와 지능범죄수사대에 분담하는 관련 범죄 일체를 전담하기로 했다. 다른 지방 및 해외 경찰과의 공조 등을 통해 범죄조직 총책을 추적, 검거 위주의 활동을 할 계획이다. 전화금융사기 신고는 종전과 같이 112 또는 가까운 지구대나 파출소, 경찰서에 접수할 수 있다.

김원준 제주지방경찰청장은 이날 전화금융사기 범죄 근절에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또 "전담수사팀 발족을 계기로 집중 수사 체제를 구축, 지능화하는 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함으로써 도민 재산과 생활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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