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00:04 (금)
‘매우 강’한 태풍 ‘하이선’ 제주와 더 멀어졌다
‘매우 강’한 태풍 ‘하이선’ 제주와 더 멀어졌다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0.09.05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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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 동쪽으로 더 꺾어 최근접 시 거리 310㎞
강풍반경 포함 초속 25m 이상 폭풍반경 벗어나
기상청 5일 오후 제주도남쪽먼바다 풍랑주의보
8일까지 천문조 영향 해안·저지대 침수 대비도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우리나라를 향해 다가오고 있는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이 방향을 더 동측으로 꺾으며 제주와 더 멀어질 전망이다.

5일 오후 4시 예보 기준 제10호 태풍 '하이선' 예상 이동 경로. [기상청]
5일 오후 4시 예보 기준 제10호 태풍 '하이선' 예상 이동 경로. [기상청]

5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하이선'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4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9㎞로 북진 중이다. 중심기압 915hPa, 중심최대풍속 초속 55㎞(시속 198㎞)의 '초강력' 태풍이지만 6일 새벽부터 강도가 '매우 강'으로 약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하이선'이 7일 오전 제주 인근 해상이 아닌 일본 가고시마 서남서쪽 약 60㎞ 부근 해상에서 우리나라 포항 북동쪽 약 60㎞ 부근 해상을 향할 것으로 내다봤다. 태풍은 이 때 중심기압 935~955hPa, 중심최대풍속은 초속 40~49m(시속 144~176㎞)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초속 15m 이상 강풍반경은 380~420㎞의 '중형'급이다.

5일 오후 4시 예보 기준 제10호 태풍 '하이선' 예상 정보. [기상청]
5일 오후 4시 예보 기준 제10호 태풍 '하이선' 예상 정보. [기상청]

'하이선'이 이날 오전 예보 때보다 동쪽으로 방향을 꺾어 제주와는 300㎞ 이상 거리를 두고 지날 것으로 보인다. '하이선의 제주 최근접 시기는 7일 오전 8시이며 최근접 거리는 310㎞다.

5일 오전 4시 예보와 비교하면 동쪽으로 80㎞ 가량, 지난 4일 오후 4시 예보 때보다는 90~100㎞ 가량 더 멀어졌다. 거리가 더 멀어지면서 제주는 태풍의 강풍반경에는 포함되지만 초속 25m 이상 폭풍반경에서는 벗어났다.

5일 오후 4시 예보 기준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제주 최근접 시기 및 거리. [기상청]
5일 오후 4시 예보 기준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제주 최근접 시기 및 거리. [기상청]

기상청은 '하이선'이 다가오면서 5일 오후 6시를 기해 제주도남쪽먼바다에 풍랑주의보를 발효했다. 6일 오전에는 태풍예비특보로 변경된다. 6일 새벽에는 제주도앞바다와 남해서부먼바다에 풍랑예비특보가 내려질 예정이다.

기상청은 '하이선'의 영향으로 5일부터 제주에 내리기 시작한 비가 오는 7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7일 오후까지 제주도의 예상 강수량은 100~200mm이고 산지 등 많은 곳은 300mm 이상이다. 기상청은 이와 함께 8일까지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 높이가 높은 기간이어서 제주도 해안 및 저지대 침수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유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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