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17:52 (금)
정찬성 "오르테가전은 타이틀샷으로 가는 관문"
정찬성 "오르테가전은 타이틀샷으로 가는 관문"
  • 미디어제주
  • 승인 2020.09.0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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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31일 온라인 기자회견 열어
오는 10월 18일 오르테가와 대결 앞둬
지난 3월 박재범 '뺨' 사건으로 점화
최승우·박준용·정다운 등도 출사표 던져

"UFC에서 타이틀샷을 약속했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33)이 눈을 번뜩였다. 그는 브라이언 오르테가(미국)와의 맞대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타이틀샷을 따내겠다는 의지를 표출했다.
 

기자회견에서 이야기 중인 정찬성[사진=커넥티비티 제공]
기자회견에서 이야기 중인 정찬성[사진=커넥티비티 제공]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UFC 파이트 나이트 '정찬성 vs 오르테가'를 앞둔 정찬성이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대회는 오는 10월 18일 미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정찬성은 오르테가와의 대결을 앞두고 많은 일이 있었다. 특히 가수 박재범(33)이 중간에 낀 사건이 화두가 됐다. 사건은 지난 3월 8일 미국 네바다주에 위치한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248에서 벌어졌다. 현장에서 오르테가가 박재범의 뺨을 때린 것. 이유는 정찬성의 말을 그대로 통역한 "오르테가는 도망갔다. 그를 잡고 싶지 않다"는 이야기 때문이다. 당시 통역은 박재범이 맡았다.

이에 정찬성도 격분했다. 한 격투가가 일반인 친구를 때렸다는 생각이 그의 뇌를 지배했다. 그러나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찬성은 "오르테가를 인간적으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러한 마음으로 케이지에 올라가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페더급 세계랭킹 2위라는 것만을 생각하고, 그 선수를 잡으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전에 있었던 일은 잊고 오르테가에게 승리를 거둬 타이틀샷으로 향하겠다는 마음가짐이다. 이어 그는 "UFC가 타이틀샷을 약속했다. 그러나 이다음 시합은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정찬성(左)과 에디 차 코치(右)[사진=커넥티비티 제공]
정찬성(左)과 에디 차 코치(右)[사진=커넥티비티 제공]

 


정찬성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궁합이 좋은 코치인 에디 차와 나란히 자리했다. 에디 차는 그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는 평을 받는다. 그런 에디 차는 "정찬성은 챔피언 감이다. 이번 경기에서 이기면 내년에는 챔피언이 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치켜세우면서도 정찬성을 자극하는 데는 일가견이 있다. 에디 차는 최근 정찬성에게 "배가 불렀다"고 했다. 연습하지 않는 그를 자극하기 위해서다. 이에 정찬성은 심기일전하고 다시 대회에 나갈 준비를 했다. 그만큼 둘은 찰떡궁합을 자랑한다.

기자회견 말미에 정찬성은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오르테가전 대비에 대한 질문 이후다. 그는 "오르테가는 1년 8개월간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감각이 떨어졌다면 다행이지만, 짧지 않은 시간이기 때문에 준비한 경기 영상과 달라져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이는 변수를 저울질해서 만반의 준비를 다 하겠다는 그의 다짐이다.

 

아주경제 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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