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지난 20일부터 2박3일간 제주 여행을 다녀간 뒤 26일 인천시 서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서구 81번 확진자가 최근 집단 감염이 발생한 교회에 다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인천 서구 81번 확진자(인천 601번) A씨가 인천시 서구 심곡동에 있는 주님의 교회 교인으로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제주 여행 직전인 지난 16일과 18일 어머니와 함께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7일 낮 12시 기준 주님의 교회 관련 확진자는 모두 36명(교인 34명, 가족 및 지인 2명)으로 집계됐다.

인천시 서구는 교회발 집단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16일 예배에 참석한 16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했고, 이 과정에서 25일 A씨와 A씨의 어머니(인천 610번)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A씨는 제주 방문 기간 동안 항공기를 비롯해 식당 등 15곳에서 34명(27일 오후 6시 기준)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에는 A씨와 A씨의 부모 등 3명이 가족여행을 온 것으로 이들은 모두 식사시간을 제외하면 모든 동선에서 마스크를 착용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A씨 가족의 방문 장소와 접촉자는 △김포발 RS903편 항공기(입도 시 이용, 승객 24명) △늘봄식당(제주시 노형동, 접촉자 없음) △이마트 신제주점(노형동, 접촉자 없음) △유탑유블레스호텔(조천읍, 직원 3명) △함덕해수욕장(조천읍, 접촉자 없음) △제주어촌(조천읍, 직원 1명) △함덕마당식당(조천읍, 접촉자 없음) △용두암(용담2동, 접촉자 없음) △오현불백(일도2동, 손님 2명)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삼도2동, 직원 2명) △복집식당(용담1동, 직원 1명·추가 조사 중) △도두봉(도두1동, 접촉자 없음) △빽다방 본점(도두1동, 접촉자 없음) △JDC 면세점(용담2동, 직원 1명) △제주발 7C164편 항공기(출도 시 이용, 타시·도 관할) 등 15곳에 34명이다.

다만 제주발 항공편 탑승객의 경우 해당 시도엣 관리되기 때문에 역학조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방문지 15곳 중 실외인 함덕해수욕장·용두암·도두봉을 제외하고 12곳은 방역소독이 완료됐다.

도 방역당국은 A씨의 접촉자 34명의 신원 파악을 완료, 입도시 이용한 김포발 RS903편의 항공기 승객 23명과 오현불백에서의 접촉자 2명의 명단을 타 시·도로 통보하고 관리를 이관했다.

이에 따라 현재 제주 지역에서 자가격리 조치된 접촉자는 9명으로 파악됐다.

A씨는 도 역학조사관에게 “확진 판정을 받기 3일 전인 지난 22일부터 기침·콧물 증상을 보였으며, 23일에는 몸살 기운이 나타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씨 일행은 제주 여행 시 렌터카를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으나, 역학조사 결과 렌터카 대여와 반납시 탑승했던 렌터카업체 셔틀버스 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고 밀접 접촉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해당 업체는 비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렌터카 업체에 대한 방역조치도 완료됐다.

A씨는 25일 오후 2시38분 인천 서구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 26일 오전 2시경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제주 여행에 함께 동행했던 A씨 아버지(인천 643번)는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A씨의 접촉자로 검사를 받은 자매 2명은 25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씨와 A씨 부모는 현재 경기도 광주시 생활치료센터에 입원,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다음은 지금까지 파악된 A씨 접촉자 현황과 도내 이동 경로.

□ 접촉자 (2020. 8. 27. 18:00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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