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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 해중전망대 조성사업, 경관심의위에서 또 제동
우도 해중전망대 조성사업, 경관심의위에서 또 제동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08.24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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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경관심의위 “해양도립공원 계획 변경승인 누락” 반려 처분
봉개동 공항기상레이더 설치 사업, 현장 확인 후 심의 ‘유보’ 결정
우도 해중전망대 조성사업 조감도
우도 해중전망대 조성사업 조감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우도 해중전망대 조성 사업과 제주시 봉개동 공항기상레이더 설치 사업이 경관심의에서 제동이 걸렸다.

제주특별자치도 경관위원회는 지난 21일 우도 주민들간 찬반 논란이 일고 있는 우도 해중전망대 사업을 반려했다고 밝혔다.

경관심의위는 이날 회의에서 누락된 해양도립공원 계획 변경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점을 들어 사업을 반려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9월 경관심의위는 이 사업에 대해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와 해양도립공원 계획 변경 승인을 받을 것을 요구하면서 유보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 사업은 우도 오봉리 앞바다 전흘동항에 130m 길이의 다리를 놓고 수중 2m를 포함해 11m 높이의 전망대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수중 전망대 바닥에 45개의 유리창을 설치해 해양생물과 해녀들의 물질을 관찰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는 구상이다.

㈜우도해양관광과 ㈜우도전흘동마을, 우도면 오봉리어촌계가 150억원을 투자하는 사업으로, 지난 6월 제주시로부터 2000㎡ 규모의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를 받았지만 도립공원 계획 변경 승인을 받지 않아 경관심의에서 4차례나 발목이 잡혔다.

공항기상레이더 설치 사업은 심의위 위원들이 현장 확인 후에 심의하기로 하기로 하고 심의를 유보했다.

이 사업은 국유지 30006㎡ 부지에 관측소를 짓고 그 위에 레이더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전체 높이는 건물 20m를 포함해 32.7m로 계획돼 있다.

기상청은 제주국제공항의 윈드시어와 하강기류, 호우, 강설 등 관측된 기상정보를 제공하는 등 항공기 안전 운항을 위해 레이더 설치를 추진하고 있지만 인근 주민들은 전자파 피해 우려 있다는 점 등을 들어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기상청은 인근 주택과 시설물들이 레이더 설치 고도보다 낮기 때문에 직접적인 전자파 노출은 없다면서 전자파 시뮬레이션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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