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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호 태풍 ‘바비’ 서쪽으로 방향 틀어 제주 지날 때 ‘매우 강’
제8호 태풍 ‘바비’ 서쪽으로 방향 틀어 제주 지날 때 ‘매우 강’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0.08.23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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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26일 오전 9시께 서귀포 남남동쪽 120㎞ 부근 해상 예측
중심기압 945hPa 순간 최대풍속 시속 162㎞ 강풍반경도 330㎞
오는 27일 오전 대구 서북서쪽 육상 아닌 백령도 인근 해상으로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 중인 제8호 태풍 '바비'(BAVI)의 예상 경로가 서쪽으로 이동됐다.

23일 오전 10시 기상청 예보를 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태풍 '바비'는 타이완 타이베이 동북동쪽 약 28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4㎞로 북동진 중이다. 중심기압 990hPa, 최대 풍속 초속 24m(시속 86㎞), 강풍 반경은 240㎞다.

강도 '약'의 태풍은 이날 저녁과 24일 아침 사이 '중'으로 강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26일 오전 제주를 지날 때는 '매우 강'한 태풍이 될 전망이다.

22일 오전 10시 예보 기준 제8호 태풍 '바비' 예상 진로도. [기상청]
23일 오전 10시 예보 기준 제8호 태풍 '바비' 예상 진로도. [기상청]

기상청은 태풍이 오는 26일 오전 9시께 서귀포 남서쪽 약 170㎞ 부근 해상을 지나 백령도 부근으로 빠르게 지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때 태풍은 중심기압이 945hPa로 '매우 강'한 상태이며 순간 최대풍속은 초속 45m(시속 162㎞)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강풍 반경은 330㎞, 폭풍 반경도 130㎞에 이른다.

기상청은 태풍이 25일 오전 9시께부터 북북서진하며 제주 서쪽을 통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루 전인 지난 22일 오전 예보 당시에는 태풍이 26일 오전 9시께 서귀포 남남동쪽 약 120㎞ 부근 해상을 지나 27일 오전 9시 대구 서북서쪽 약 80㎞ 부근 육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23일 오전 예보에서는 26일 오전 9시 서귀포 남서쪽 약 170㎞ 부근 해상에서 27일 오전 9시 백령도 남동쪽 약 120㎞ 부근 해상으로 진행 방향을 예측했다. 제주 동쪽 해상을 지나 우리나라 육상에 상륙하지 않고, 서해를 거쳐 중국을 향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이 같은 추세로 볼 때 태풍의 진로는 앞으로 더 서쪽을 향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태풍 바비(BAVI)는 베트남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산맥의 이름이다.

제8호 태풍 바비의 예상 진로. /자료=기상청
지난 22일 오전 10시 예보 기준 제8호 태풍 바비의 예상 진로.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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