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21:53 (금)
제주 28번 코로나19 확진자, ‘슈퍼 전파자’ 되나
제주 28번 코로나19 확진자, ‘슈퍼 전파자’ 되나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08.21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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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B씨 관련 골프장 접촉자 79명 등 지금까지 112명 접촉자 확인
20일 중문의원 방문 외에는 대부분 마스크 미착용 … 추가 전파 우려
제주 28번째 코로나19 확진자와 관련, 중문골프클럽 접촉자 79명을 포함해 접촉자가 112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중문의원 방문 때를 제외한 대부분 동선에서 확진자 B씨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추가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 미디어제주
제주 28번째 코로나19 확진자와 관련, 중문골프클럽 접촉자 79명을 포함해 접촉자가 112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중문의원 방문 때를 제외한 대부분 동선에서 확진자 B씨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추가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에서 28번째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확진자 B씨와 관련, B씨가 일하는 중문골프클럽에서 4일동안 접촉한 인원이 80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28번째 확진자 B씨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B씨는 지난 15일 제주에 입도한 27번 확진자 A씨의 모친으로, 중문골프클럽에서 캐디로 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딸인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직후 20일 오후 10시40분께 서귀포시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 21일 새벽 1시30분께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고 오전 7시50분경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이송돼 음압병상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1차 역학조사 결과 B씨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자차를 이용해 중문골프클럽에 출근,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에는 오전 8시 30분 자신의 자동차를 이용해 중문골프클럽으로 이동,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했고 오후 6시 30분경 자차를 이용해 귀가했다. 귀가 후에는 가족과 함께 오후 8시 30분부터 오후 9시 52분까지 서귀포시 중문동 소재 24시간 뼈다귀탕에 머물렀다.

18일에도 B씨는 오전 6시경 자차를 이용해 중문골프클럽으로 출근한 뒤, 오후 2시 30분까지 근무했고 퇴근 후 오후 2시 50분부터 오후 3시 10분까지 중문동 소재 해성정육마트를 방문한 뒤 오후 3시 10분경 자택으로 귀가했다.

19일에는 오전 6시 자차를 이용해 중문골프클럽으로 출근, 오후 6시까지 근무한 뒤 자택으로 귀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20일에는 오전 7시 40분부터 9시 5분까지 중문동 소재 중문의원을 방문한 뒤 오전 9시 20분 자차를 이용해 중문골프클럽으로 출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했다.

방역당국은 B씨가 “중문골프클럽 내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매일 클럽하우스를 이용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정확한 이용 시간과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제주도는 1차 역학조사 결과 확인된 동선을 토대로 자택을 비롯해 총 6곳에 대한 방역 소독 조치를 완료했고, 21일 오후 3시 현재까지 28번 확진자 B씨 관련 접촉자는 112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지역

구분

장소 유형

상호명

노출일시

접촉자

마스크

착용여부

소독여부

서귀포시

중문동

골프장

제주중문CC

8.17.() 09:00~18:00

8.18.() 06:00~14:30

8.19.() 06:00~18:00

8.20.() 09:30~18:00

직원62*,

이용객14

미착용

소독완료

서귀포시

중문동

일반음식점

중문클럽하우스

(중문CC 내 식당)

8.17.()~8.20.()

직원 3

미착용

소독완료

서귀포시

중문동

일반음식점

24시 뼈다귀탕 중문점

8.17.() 20:30~21:52

직원 1

미착용

소독완료

서귀포시

중문동

마트

해성정육마트

8.18.() 14:50~15:10

직원 2

미착용

소독완료

서귀포시

중문동

의원

중문의원

8.20.() 07:40~09:05

손님 30*

착용

소독완료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는 중문골프클럽 직원 62명, 골프장 라운딩 이용객 14명, 중문클럽하우스 직원 3명 등 골프장 관련 접촉자만 79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중문동 24시 뼈다귀탕 직원 1명, 중문동 해성정육마트 직원 2명, 중문의원 직원과 손님 30명 등 모두 112명에 달한다.

특히 B씨는 확진 전날인 20일 중문의원을 방문했을 때를 제외하면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데다, 19일부터 인후통 등 증상이 있었다는 점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제주도는 이들 접촉자에 대한 신원을 확인, 클럽하우스 직원 1명은 타시도로 이관하고 현재 도내 5명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를 완료했다. 나머지 다른 접촉자에 대해서는 신원 파악이 완료되는 대로 자가격리 조치할 예정이다.

또 B씨의 직업이 중문골프클럽 직원인 점을 고려해 해당 골프장을 중심으로 현장 역학조사 및 CCTV·카드사용 내역 분석 등을 통해 구체적인 동선과 접촉자 정보들을 추가로 확인 중이다.

도 방역당국은 추가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재난안전문자·홈페이지·SNS 등을 통해 공개하고, 추가 방역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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