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도민회의 “국토부, 시대착오적인 언론 공작 중단하라”
비상도민회의 “국토부, 시대착오적인 언론 공작 중단하라”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08.1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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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제2공항 찬성단체 관계자 만나 적극 의견 개진 및 활동 당부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국토교통부 관계자들이 제주 제2공항 찬성 단체 대표를 만나 적극적인 활동과 의견을 개진할 것을 요구한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제주 제2공항 강행 저지 비상도민회의는 이와 관련, 논평을 내고 “국토부는 시대착오적인 언론 공작을 중단하라”며 관련자를 전원 징계 처벌할 것을 요구했다.

비상도민회의는 언론 보도 내용을 인용, “지난 12일 제주를 찾은 국토부 김상도 항공정책실장과 오원만 신공항기획과장이 별도로 제2공항 찬성단체 관계자를 만났다”면서 “부동산 업자가 대표로 있는 찬성 단체를 만난 자리에서 ‘언론에 비춰지는 내용이 반대가 많다’면서 찬성 단체들의 적극적인 의견과 활동을 당부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에 해당 찬성단체 대표는 단체 SNS에 ‘구체적으로 공문 형식의 문서 및 상경 집회, 타 단체와의 연대 등 여론을 움직일 수 있는 방법을 서로 논의해 국토부 및 제주도에 제2공항의 빠른 고시와 건설을 돕기로 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비상도민회의는 이에 대해 “국토부가 공공연하게 찬성 단체를 활용, 제2공항 건설 계획에 대해 도민 여론을 호도하고자 하는 여론 공작을 하고 있다는 구체적인 정황이 확인됐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찬성단체 대표가 ‘여론을 움직일 수 있는 방법을 서로 논의해 제2공항의 빠른 고시와 건설을 돕기로 했다’는 글을 SNS에 올린 데 대해서는 “국토부가 찬성단체와 서로 논의해 상경집회 및 타 단체와의 연대 등 여론 공작을 하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비상도민회의는 이어 “이로써 국토부가 그간 제주도의회 도민 의견수렴 방안에 대해 공개 개입했던 이유가 밝혀진 셈”이라며 “국토부는 제2공항의 정당성을 상실했음을 스스로 자인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에 비상도민회의는 “국토부는 공정한 도민의견 수렴 절차를 음해하고 도민의 자기결정권을 침해하는 모든 제2공항 절차를 중단해야 한다”면서 시대착오적인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비상도민회의는 “독재정권 시대나 있었던 언론공작 행위를 공공연하게 하겠다는 그 발상의 책임 소재가 누구인지 정확히 밝혀야 한다”면서 찬성단체를 만나 여론을 움직일 수 있는 방법을 서로 논의한 김상도 항공정책실장 등 관련자에 대한 감사와 징계 절차에 착수할 것과 공식적으로 도의회와 제주도민에게 공식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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