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밤 무더위 기승…제주 ‘수영 금지’ 항포구 물놀이 잇따라
낮·밤 무더위 기승…제주 ‘수영 금지’ 항포구 물놀이 잇따라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0.08.1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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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하루 동안 제주시 지역에서만 4곳서 50여명 계도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낮에는 폭염, 밤에는 열대야 등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수영이 금지된 항포구에서까지 물놀이에 나서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17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하루 동안 수영이 금지된 제주시 지역 포구 등 4곳에서 수십명이 계도 조치됐다.

지난 16일 오후 3시 40분께 제주시 용담포구에서 중학생 10명과 고등학생 12명, 낚시꾼 1명이 적발됐다.

오후 5시 22분과 39분께에는 도두 사수포구와 한림 용운동에서 물놀이객이 잇따라 적발됐고 오후 10시 16분께는 도두 백포포구에서 도민 7명이 위험수영을 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해경이 현장에 출동했다.

지난 16일 오후 수영 행위가 금지된 제주시 지역 포구에서 물놀이에 나선 이들을 적발한 제주해양경찰서 관계자가 계도조치하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
지난 16일 오후 수영 행위가 금지된 제주시 지역 포구에서 물놀이에 나선 이들을 적발한 제주해양경찰서 관계자가 계도조치하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

이날 하루 제주해양경찰서가 계도 조치한 것만 50여명에 이른다.

이들의 물놀이는 무더위에 의한 것이다.

실제 지난 16일 오후 6시 현재 제주도 북부 제주 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32.7℃를, 서부 한림은 33.8℃를 나타냈다.

체감기온은 더 높아 일최고체감기온은 제주가 34.0℃, 한림은 35.1℃에 달했다.

거기에 밤사이 최저기온이 25℃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도 이어지는 상황이다.

도내 주요 지점 열대야 발생 일수를 보면 제주는 21일째, 고산은 19일째, 성산은 15일째, 서귀포는 12일째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 북부와 동부, 서부엔 폭염경보가 내려졌고 남부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오는 19일까지 낮 최고기온이 31~33℃까지 오르는 곳이 있겠고 밤에도 곳곳에서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는 등 무더위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어서 앞으로도 위험 수영 행위가 우려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지정된 해수욕장 이외의 항포구 물놀이는 본인의 생명과도 연결되는 문제"라며 "매일 수차례 위험한 항포구 물놀이는 즐기는 도민이 늘고 있고 이를 본 관광객들도 동참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도민들이 먼저 위험 행위 자제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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