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8 22:34 (목)
기고 수상레저 활동 즐기는 문화보다 '안전'이 우선이다.
기고 수상레저 활동 즐기는 문화보다 '안전'이 우선이다.
  • 고기봉 시민기자
  • 승인 2020.08.11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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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성산남성 의용소방대 총무부장 고기봉
성산남성의용소방대 총무부장 고기봉
성산남성의용소방대 총무부장 고기봉

"배터리 이상무, 엔진 이상무, 연료유 이상무…" 동력수상레저기구 조종면허시험장에서 실기 연습하는 날이면 필자 및 교육생들이 날마다 외치는 소리이다.

출항 전 레저기구 곳곳의 점검 항목을 하나라도 놓칠까 긴장한 교육생들의 목소리가 시험장에 울려 퍼진다. 간단하면서도 어쩌면 당연한 사전 점검 과정이다. 하지만 레저기구에 익숙해지고 운전 실력이 늘수록 소홀해지는 것은 비단 바다에서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단순한 안전점검 소홀로 발생하는 문제가 바다에서는 결코 단순하지 않다.

그렇다면 안전하게 수상레저를 즐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바다에 나설 때는 반드시 구명조끼 착용이다. ‘육상에서는 안전벨트, 바다에는 구명조끼’ 라는 표어가 누구에게나 익숙해질 만큼 많은 인식이 변화하고 있지만 활동 중 더위나 불편함으로 인하여 착용하지 않는 경우 또한 간간히 볼 수 있다.둘째, 동력수상레저기구 이용 출항시 안전점검에 만전을 다하여야 한다. 특히 출항전 연료유점검, 기구내 침수 여부 및 시동 후 냉각수 배출 여부 확인, 밧데리 상태 등을 점검하여 바다 한가운데 고립되는 일이 없도록 하자.

셋째, 위급한 상황에서 구조요청을 위해 출항 시 반드시 통신기기 및 휴대전화 상태를 점검하고 바다에서 활동 중 통신망을 개방하여 사고발생 시 즉시 구조 될 수 있도록 하자.

해상에서 레저기구 고장과 인명사고 등의 긴급 상황 발생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신속한 구조를 위한 위치 파악이다. 따라서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전송할 수 있는 해양 정보 모바일 앱인 ‘해로드’을 핸드폰에 설치할 것을 추천한다. 넷째, 각종 활동전에 물때숙지 및 기상개황을 반드시 청취하자.바다는 잔잔할 때는 어머니의 품속같이 포근하지만 파도가 높은 날엔 악마의 발톱이 되어 우리에게 커다란 상처를 남긴다.

안전은 한 번 더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내 자신의 안전은 내 스스로 지키겠다”는 안전의식을 가지고 수상레저객 스스로 출항 전 레저기구 등 장비 상태와 특히 구명조끼 착용 등 기본 안전수칙을 지켜준다면 '모두의 즐거운 수상레저 문화'로 승화되리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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