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안동우 제주시장이 지난 10일 중앙부처를 방문, 531억여원의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11일 제주시에 따르면 안동우 시장은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지난 10일 해양수산부와 농림축산식품부, 국토교통부 등을 방문했다.
안 시장은 우선 김양수 해양수산부 차관과 만난 자리에서 어촌뉴딜300 사업으로 국비 140억 지원을 건의했다. 4면이 바다인 제주 특성에 맞는 어촌 및 어항의 현대화와 생활 밀착형 SOC(사회간접자본) 확충으로 지역 어촌 주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을 역설했다.
김종훈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과의 면담에서는 집중 호우 시 구좌 송당지구와 한림 금악지구의 잦은 농경지 침수 및 토사 유실 피해를 강조했다. 안정적인 영농 생활을 위해 송당지구의 경우 내년도 기본조사 지구 선정 이후 96억원의 국비 지원을 요구했다. 금악은 내년도 착수지구 선정 및 설계비 1억5000만원 반영을 비롯해 추후 68억여원의 공사비 지원을 요청했다.
국토교통부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원도심 주차공간 부족과 차고지증명제 시행으로 인한 주차환경 개선을 위해 기존 공영주차장 복층화에 211억원의 지원을 피력했다. 이 외에도 환경부 소관 업사이클링 활성화 기반시설 구축과 대형 폐기물 등 모든 폐자원 재사용 및 재활용 극대화를 위한 시설 건립비 15억원 지원을 당부했다. 기획재정부 방문에서는 각 부처가 제출한 제주시 관련 사업비의 전부 반영을 요구했다.
안 시장은 "열악한 재정 상황에서 내년에 꼭 필요한 사업들에 대한 국비 지원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부처 방문에 따른 성과를 기대한다"며 "정부 반영 사업들이 국회 심의에서 삭감되지 않도록 다음 달 초 국회도 방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