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눌엉멩글엉’팀 잉여자재 활용 주거환경 개선 추진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시는 문화도시 예비사업의 일환으로 생활 밀착형 실험 프로젝트 '집랩'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제주시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추진한 '생활 속 실험실'(Living LAB)의 확장이다. 시민이 지역 현장과 일상에 밀착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책을 마련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집랩'은 현장에서 버려지는 건축 자재들과 가구를 재활용해 정주환경을 개선하는 것이다. 올해 프로젝트는 최소한의 사업비를 들여 '수눌엉멩글엉'팀의 능력과 잉여자재를 활용, 친환경적 주거환경 개선을 진행한다.
'수눌엉멩글엉'은 다양한 건축계 종사자가 자발적으로 모여 지난해 구성된 팀이다. '수눌어지며(품앗이하며) 만든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수눌엉멩글엉'팀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거주자들과 대화를 통해 불편함과 문제점을 도출, 해소방안을 찾는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 거주 가옥을 선정했고 대문과 화장실, 지붕 등 가장 필요한 곳을 수리한다. 지난해 6가구를 대상으로 시행했고 올해는 조천읍 지역 5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제주시는 '집랩'이 앞으로 대상 가옥 수와 지역을 더 확장해 캠페인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제주 전역에 확산되도록 지역 사회와 협력하며 시민이 주도하는 문화도시를 만드는데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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