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대 정원 확대 반대” 제주 의대생·전공의 124명 집단행동
“정부 의대 정원 확대 반대” 제주 의대생·전공의 124명 집단행동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0.08.07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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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수업거부·집단 휴진 제주도의사회관에 모여
의학교육협 호소문서 “밥그릇 챙기기 아니” 피력
“발생 가능한 오류 줄이기 위해 논의의 장 열어야”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한 제주 지역 의대생과 전공의 등이 집단행동에 나섰다.

도내 의대생과 전공의 등 124명은 7일 제주시 소재 제주도의사회관에 모였다. 이들은 이날 수업거부 및 집단 휴진했다. 집단행동은 전국에서 동시에 이뤄졌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한 제주 지역 의대생과 전공의 등이 7일 수업거부 및 집단 휴진하며 제주도의사회관에 모여 영상 자료를 보고 있다. © 미디어제주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한 제주 지역 의대생과 전공의 등이 7일 수업거부 및 집단 휴진하며 제주도의사회관에 모여 영상 자료를 보고 있다. © 미디어제주

이들은 한국의학교육협의회 명의의 호소문을 통해 자신들의 단체행동을 '밥그릇 챙기기'라는 단순한 논리로 보지 말아달라고 피력했다.

이들은 호소문에서 "정부가 이번에 발표한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추가적인 의대 신설 등은 우수 의사를 양성한다는 교육적인 대책이 준비되지 않은 채 코로나19로 인한 국민 불안감에 바탕을 둔 정치적 판단에 의해 수립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단순히 의사 수를 늘리는 것만으론 정부가 고민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또 "이런 정책들이 일부 학자들의 의견만으로 쉽게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며 "많은 토론으로 발생 가능한 오류를 줄이기 위해 이처럼 의료계 전체가 진지한 논의를 주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교육을 받는 의대생과 전공의들까지 깊이 공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한 제주 지역 의대생과 전공의 등이 7일 수업거부 및 집단 휴진 등 집단행동에 나섰다. © 미디어제주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한 제주 지역 의대생과 전공의 등이 7일 수업거부 및 집단 휴진 등 집단행동에 나섰다. © 미디어제주

이들은 "정부가 미래 보건의료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정책들을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예상되는 시기에 의대 정원 확대가 국민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의료계와의 논의 없이 매듭지으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특히 "예비 의사와 젊은 의사들의 진솔한 의사표시에 귀를 기울여 정부의 일방적 보건의료 정책 수립을 막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미래 보건의료를 위해 정부와 의료계가 머리를 맞대 현재 발표된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고 종합적인 보건의료 발전 계획을 마련하는 논의의 장이 열리도록 도와 달라"고 역설했다. 끝으로 "예비 의사와 젊은 의사들의 목소리가 진정한 의미를 찾고 의료계가 코로나19 사태에 집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달 23일 당·정·청 협의를 통해 '의대 정원 한시적 증원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정원인 3058명을 2022학년도부터 최대 400명을 늘려 10년 동안 한시적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10년간 4000명의 의사를 추가 양성해 의사가 부족한 지방과 특수 전문분야, 의과학 분야에 종사하도록 한다는 내용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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