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갈등해소 방안 추진계획 채택됐지만… ‘첩첩산중’
제2공항 갈등해소 방안 추진계획 채택됐지만… ‘첩첩산중’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08.06 17: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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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찬반 의견 수렴 참여 못해”, 의원들 “의견 수렴 방법 찾자는 것”
갈등해소특위, 원희룡 지사 면담 요청키로 … 조만간 면담 성사될 듯
제주도의회 제주 제2공항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가 6일 오후 제10차 회의를 열고 갈등해소 방안 추진계획을 채택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주도의회 제주 제2공항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가 6일 오후 제10차 회의를 열고 갈등해소 방안 추진계획을 채택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도의회가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갈등 해소 방안 추진계획’을 진통 끝에 채택한 가운데, 제주도가 끝까지 갈등 해소 방안을 추진하는 데 함께 해달라는 도의회 요구를 사실상 거부해 추진과정에 난관이 예상된다.

도의회 제2공항 건설사업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박원철)는 6일 오후 제10차 회의를 개최, 지난주 한 차례 채택이 보류됐던 갈등해소 방안 추진계획을 채택했다.

특위는 지난 7월 한 달간 4차례 공개 토론회를 통해세 제2공항에 대한 쟁점이 어느 정도 정리돼 도민들이 판단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고 보고 갈등해소 방안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특위는 우선 1단계로 제주 제2공항 갈등해소를 위해 어떠한 방법론으로 추진했으면 좋을 것인지에 대해 공론조사 또는 심층여론조사, 주민투표 등 방법에 대한 여론을 수렴하기로 했다.

또 2단계에서는 1단계에서 수렴한 의견에 따라 향후 특위 활동방안을 제시하고, 도민 의사에 따른 향후 진행방법에 대해 국토부와 제주도를 비롯해 찬성단체, 비상도민회의 등 반대단체와 함께 갈등 해소를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위는 당초 지난달 30일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추진계획을 채택할 예정이었지만 제주도가 ‘사실상 찬반을 전제로 하고 있어 대안이 없는 갈등 해소방안에는 함께 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한 차례 연기한 끝에 이날 추진계획을 채택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상헌 공항확충지원단장은 이날 회의에서도 “찬반을 떠나 폭넓게 도민들의 의견을 듣고 관련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겠다”면서도 사실상 찬반을 묻는 의견 수렴과정에 참여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이 단장은 “갈등 해소에 중점을 두고 도민이 우려하는 사항이나 상생 방안에 대해 합리적인 의견을 수렴하는 것에 대해서는 검토하겠지만 찬반에 대한 의견 수렴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강성의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화북동)은 “도민 의견을 모으기 위한 합리적인 방법을 찾자는 거다. 의견 수렴만 하고 결론을 내리지 못하는 형식으로 두 달을 보낼 수는 없지 않느냐”고 도의회가 갈등 해소방안을 마련하는 데 함께 해줄 것을 거듭 요구했다.

하지만 이 단장은 “지금 안건으로 봤을 때 안건에 예시로 제시된 공론조사와, 심층 여론조사, 주민투표 등 방식이 선택된다면 같이 하기 어렵다”면서 버텼고, 강 의원이 다시 “안건 수정도 가능하다. 의견을 적극적으로 내달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아예 답을 하지 않았다.

급기야 박원철 위원장은 “제주도가 다양한 방법으로 합리적, 객관적인 의견 수렴을 하겠다고 했는데, 갈등해소 특위가 1단계에 ‘제주도가 추진하고자 하는 방안’을 넣어서 1단계 의견을 수렴하고, 이 방안을 제주도도 같이 해야 도와 의회가 똑같이 크로스체크도 가능하다”면서 “집행부가 의견 수렴을 한다고 해도 정당성에 문제가 될 수 있고, 의회가 단독으로 해도 정당성에 문제가 될 수 있으니, 같은 방식을 놓고 제주도가 제안한 것도 넣어서 집행부도 하고 의회도 한번씩 하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하지만 이 단장은 “특위에서 말하는 의견 수렴은 2단계에 집중돼 있다”면서 “1단계 방법론을 얘기하는 것 같은데 일련의 과정에서 앞부분에 사전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적절치도 않고, 의미 없다고 보인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이 단장의 똑같은 답변이 되풀이되자 결국 박 위원장은 “도가 어떤 때는 사업 주체인 양 나섰다가 결정적일 때는 ‘국토부가 주체다’라고 하고, 주민들이 국토부를 찾아가면 ‘제주도 책임이다’, 제주도에 가면 ‘국토부 책임이라고 한다”면서 “사업 주체는 국토부임에도 제주도의 어정쩡한 태도 때문에 문제가 생긴다. 그럴거면 제주도는 아예 손을 떼라”라고 이 단장을 몰아붙였다.

특히 그는 제주도를 겨냥, “정작 검증할 능력도 없고 전달만 하는 역할만 하면서 의회가 같이 하자고 하면 못하겠다고 하고 있다”면서 “이럼 무책임하고 허술한 도정이 어디 있느냐”고 무책임한 제주도정의 태도를 강한 어조로 질타했다.

이에 갈등해소특위 부위원장인 조훈배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안덕면)이 특위 차원에서 지사와 면담을 공식 요청해 논의하는 방법을 제안했고, 박 위원장도 이에 공감을 표시하면서 이 단장에게 원 지사와 면담을 추진해줄 것을 요구했다.

결국 갈등해소 방안 추진계획은 이날 회의에서 우여곡절 끝에 채택되기는 했으나, 도와 도의회가 갈등해소 방법을 놓고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어 결론을 도출해낼 수 있을 것인지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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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수준 2020-08-07 16:34:28
급할거없음 투기꾼쉐끼들이 급하지 질질1년끌어서 도지사 바꾸면 자동으로 나가리됨 어차피 제주시쪽 여론이 반대가 훨많으니 도지사 반대인물 뽑으면 됨 풉풉 아 빨리 투기꾼쉐이들 땅투자 실패해서 나락간모습보고싶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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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공항 반대하는 사람의 글로 알수 있는 사실은 다음과 같다.

-환경 보호 따위는 전혀 관심이 없고 공항은 필요하지만, 제주 동부가 잘 되는 것이 배 아파서 동부 제2공항 반대한거다.
-제주 서부 도의원 박원철이가 제주도의회 갈등 해소 위원장이다. 처음 서부 신도 쪽에 공항 착공한다고, 서부 땅값 폭등할때는 왜 반대 안 했니?
-제주시 상인들은 동부에 공항 건설 되면, 현 제주시 상권 죽는다고 반대한다.
-제주 전체 인구 중에서 동부 인구는 10% 미만이다. 언제나 투표로 하면, 제주 동부는 밀리다보니, 이번에도 제주시와 서부 지역에서 투표로 동부 공항 무산시킬수 있다고 확신을 하고 있다.

이런 놈들때문에 제주도 젊은이들은 실업자로 살게 될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