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부 훼손 심각 … 백약이오름 정상부 2년간 출입 제한
정상부 훼손 심각 … 백약이오름 정상부 2년간 출입 제한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07.2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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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오름가꾸기자문위 의견 수용 2년간 출입제한구역 지정‧고시키로
송악산 정상부 출입제한 1년 연장, 새별오름‧용눈이오름은 올 연말 결정
백약이오름 정상부가 다음달 1일부터 2년간 출입제한구역으로 지정 고시된다. 사진은 백약이오름 정상부가  탐방객들의 답압으로 심각하게 훼손돼 있는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백약이오름 정상부가 다음달 1일부터 2년간 출입제한구역으로 지정 고시된다. 사진은 백약이오름 정상부가 탐방객들의 답압으로 심각하게 훼손돼 있는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송악산 정상부에 대한 출입 제한이 1년 더 연장된다. 또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소재 백약이오름은 탐방객들의 답압으로 인한 정상부 훼손이 심각해 다음달 1일부터 2년간 출입제한구역으로 신규 지정‧고시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4일 열린 오름가꾸기 자문위원회에서 이같은 결정이 내려졌다고 27일 밝혔다.

송악산 정상부에 대한 자연휴식년제 시행 기간이 1년 더 연장된다. 사진은 송악산 현장 점검에 나선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송악산 정상부에 대한 자연휴식년제 시행 기간이 1년 더 연장된다. 사진은 송악산 현장 점검에 나선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우선 송악산의 경우 지난 5년간 정상부 외 지역은 뚜렷하게 자연 복원이 이뤄졌지만, 정상부 송이층의 식생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어 추가 연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받아들여졌다.

송악산 자연휴식년제 연장 또는 개방 여부를 놓고 지역 주민대표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지역상권 활성화 등을 위해 정상부 개방이 일정 부분 필요하다는 입장도 있었지만, 자문위원들은 정상 분화구 능선의 훼손된 송이층 식생 회복을 위해 자연휴식년제 기간 연장을 제안했다.

송이층이 드러난 부분에 녹화마대를 설치하고 탐방로 재정비 등 오름 보전‧이용 시설 사업을 추가 실시해 단계적으로 개방해야 한다는 의견이 반영된 것이다.

최근 방송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도민들은 물론 관광객 탐방이 늘어나면서 훼손이 가속화되고 있는 새별오름, 용눈이오름, 백약이오름 등 3개 오름에 대한 자연휴식년제 여부도 자문을 받은 결과 탐방객들의 답압으로 인해 훼손이 심각한 백약이오름 중 정상 봉우리에 한해 훼손지 복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반영돼 2년간 출입제한구역으로 고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백약이오름은 다음달부터 정상부 앞 탐방로까지만 접근할 수 있고, 정상 봉우리에는 들어갈 수 없게 된다. 무단출입할 경우 자연환경보전법 제66조에 따라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 새별오름과 용눈이오름은 자연휴식년제 오름 모니터링 결과 오름 보전‧이용 시설 설치 효과 등을 보면서 지정 및 고시 여부 등을 오는 12월에 결정할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오름에 대한 자연휴식년제 시행으로 식생 복원 등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자연휴식년제 확대 검토와 도립공원 조성 등 지속적으로 오름 보전‧관리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름 자연휴식년제 시행 여부는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환경단체, 오름 관련 단체 등으로 구성된 오름가꾸기 자문위원회에서 신규 지정 및 기간연장 여부 등 보전 방안을 결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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