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어린이집 원생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집단발병 ‘원인 불명’
제주시 어린이집 원생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집단발병 ‘원인 불명’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0.07.21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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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비말 접촉 등에 의한 사람 간 전파 추정
감염 원아 7명 중 4명은 지금도 양성 반응 나타내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지난달 초 제주시 지역 어린이집 원생들에게서 집단적으로 나타난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의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21일 제주시 산하 제주보건소에 따르면 지난달 초 제주시 동(洞) 지역 A 어린이집에 다니는 원아들에게서 발병한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의 역학조사 결과 ‘원인 불명’으로 나타났다.

A어린이집 원생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집단 발병은 지난달 1일 이 어린이집에 다니는 B군에 대한 의심신고가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제주보건소. [카카오맵]
제주보건소. [카카오맵]

B군이 양성 판정을 받자 같은 어린이집 교사와 원생들을 대상으로 검사가 이뤄졌고 그 결과 B군과 같은 반 원생 5명 모두 양성반응을 보였다. 같은 어린이집 다른 반에 다니던 B군의 누나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에 양성 반응을 보인 원아의 아버지도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A어린이집과 관련한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환자는 8명(원생 7, 성인 1)에 이르렀다.

이들 중 4명(원아 아버지 포함)이 추후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며 해제 조치됐다. 하지만 A어린이집 원생 4명은 지금도 감염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검사에서 2회 연속 음성이 나와야 하지만 여전히 양성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보건소 측은 이번 감염증이 사람 간 전파, 즉 비말 접촉 등에 의한 확산으로 보고 있다. 최초 발생 원인은 '불명'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이와 관련 “역학 조사를 하더라도 최초 발병 원인이 ‘불명’인 사례가 많다”며 “조사 결과는 제주특별자치도를 거쳐 중앙질병관리본부에 보고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의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을 익혀 먹고 물을 끓여 마시는 등 개인위생 준수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은 2급 법정 감염병으로 오염된 식품이나 물, 소고기로 가공된 음식물에 의해 발생한다. 2~8일 정도 잠복기를 거쳐 복통, 구토, 설사, 오심 등의 증상이 5~7일간 이어져 호전되기도 하지만 최악의 경우 합병증인 용혈성요독증후군으로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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