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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5.16도로 중 7.8km 구간 ‘오희준로’ 명명
제주 5.16도로 중 7.8km 구간 ‘오희준로’ 명명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0.07.2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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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비석거리~남서교 앞 명예도로명 부여
2007년 에베레스트 등정 중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제주 출신 산악인 고(故) 오희준.
2007년 에베레스트 등정 중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제주 출신 산악인 고(故) 오희준.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5.16도로 중 일부 구간이 산악인 고(故) 오희준을 기리는 '오희준로'로 명명됐다.

서귀포시는 제주 출신 고 오희준의 도전 정신을 기리기 위해 '오희준로'를 명예도로명으로 부여했다고 20일 밝혔다.

명명된 '오희준로'는 서귀포시 비석거리(동홍동 67-3)~남서교 앞(상효동 산 108-4)까지 5.16로 전체 31.615km 중 7.8km 구간이다. 명예도로명 사용은 5년이고 추후 연장할 수 있다.

서귀포시는 '오희준로' 지정이 영천동 주민과 산악인들의 요청에 따라 의견 수렴 및 도로명주소위원회 심의를 거쳐 부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해당 구간 이용자들이 알 수 있는 시설물도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산악인 고 오희준은 1970년 서귀포시 토평동에서 태어났고 2007년 에베레스트 등정 중 불의의 사고로 사망했다. 이전까지 해발 8000m급 최고봉 10좌를 한 번의 실패 없이 등정했다.

2003년 남극 원정, 2004년 북극 원정, 2006년 에베레스트 등정 등 지구 3극점을 밟았다. 2003년 대한산악연맹 고상돈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제주 서귀포시가 '오희준로'로 지정한 비석거리~남서교 앞 구간. [카카오맵]
제주 서귀포시가 '오희준로'로 지정한 비석거리~남서교 앞 구간. [카카오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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