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17:52 (금)
“항공사 선제적 조치 덕분에 기내 접촉자 단 4명”
“항공사 선제적 조치 덕분에 기내 접촉자 단 4명”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07.19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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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25번 확진자 역학조사 결과 가족 1명 포함 접촉자 5명 확인
아시아나항공, 해외 입국자 A씨 맨 뒷좌석에 배정 기내접촉 최소화
지난 17일 제주공항 워크스루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일본 확진자와 관련, 아시아나항공의 선제적인 조치로 기내 접촉자를 단 4명으로 줄일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제주공항에 마련된 워킹 스루 선별진료소의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지난 17일 제주공항 워크스루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일본 확진자와 관련, 아시아나항공의 선제적인 조치로 기내 접촉자를 단 4명으로 줄일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제주공항에 마련된 워킹 스루 선별진료소의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지난 17일 제주국제공항 워크스루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1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일본 입국자 관련 접촉자가 모두 5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A씨가 제주행 항공편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항공사측의 선제적인 조치 덕분에 기내 접촉자를 최소화할 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도내 25번째 확진자인 일본 입국자 A씨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를 공개, 접촉자는 5명으로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접촉자 5명은 A씨가 지난 17일 오후 2시3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제주에 오면서 이용했던 오후 3시45분 김포발 아시아나 OZ8967편 탑승객 4명과 A씨가 자택으로 차량 이동하는 과정에서 접촉한 가족 1명이다.

A씨는 17일 오후 2시50분께 인천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방역조치가 완료된 방역택시를 이용했고, 당시 운전기사는 방호복을 착용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한 것으로 확인돼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았다.

제주도는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직후 항공편 동승객 명단을 항공사에 요청, 4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격리조치를 완료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A씨가 해외 입국자인 점을 고려해 항공기 맨 뒷좌석에 배정, 다른 승객들의 인근 3열 이용을 최소하하는 등의 방법으로 선제적인 조치를 함으로써 기내 접촉자를 4명으로 줄일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대본 지침에 따르면 확진자의 좌석을 중심으로 전후좌우 3열의 승객을 접촉자로 분류하고 있는데, 각 항공사에서는 기내 접촉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탑승권을 발권하는 과정에서 해외 방문이 확인된 탑승자의 경우 맨 앞줄 등에 배정하는 등의 방법으로 접촉자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와 관련, “아시아나항공의 선제적인 조치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사례가 다른 항공사에도 확산돼 확진자 발생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A씨는 17일 오후 4시50분경 제주공항에 도착한 직후 오후 5시10분경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체검사를 받았고, 곧바로 가족이 운전하는 차량을 이용해 자택으로 이동, 자가격리를 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아 차량을 운전한 가족 1명 외에는 추가 접촉자가 없었다.

또 A씨 진술과 현장 CCTV를 조사한 결과 A씨는 입도 후 자택에 도착할 때까지 마스크를 찰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오후 4시경 확진 판정을 받은 A씨는 오후 6시께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이송돼 음압병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고, 현재까지 이상 증상 없이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의심 증상이 있는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즉각적인 검체 검사가 실시되고 있고, 무증상 입국자의 경우 주거지로 이동, 3일 내에 검사와 자가격리를 의무화하고 있다.

또 정부 지침은 이처럼 3일 내 검사를 의무화하고 있지만, 제주도의 경우 특별입도절차를 통해 입도 직후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경유해야 한다.

도는 유관기관과 협조를 통해 제주도행 해외 입국자의 경우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인천공항에서 의무적으로 검사를 할 수 있도록 요청해놓고 있지만, 다양한 경로로 해외방문 이력자가 꾸준히 제주로 입도하는 현실을 고려해 제주국제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검사 등 특별입도절차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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