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이러브 전 멤버 신민아가 동료들에게 집단 따돌림을 당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소속사 측이 "허황된 주장"이라며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신민아는 "거짓말 그만하라"며 재반박했다.

신민아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일은 제가 죽어야 끝나는 걸까요? 그래야 제 말 믿어줘요?"라며 운을 뗐다.

그는 "내 우울증, 공황장애, 불면증은 멤버들로 인해 생겼다는 걸 회사 사람들도 다 알잖아요. 멤버들 때문에 힘든 거 알고 계셨고 저더러 가을까지 활동 중단하라면서요. 솔로 앨범은 들어 본 적도 없네요. 거짓말 그만하세요"라며 소속사의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또 "카톡으로 반말하지 마세요. 이제 모르는 사이인데 예의가 없으셔서 짚고 넘어갈게요"라고 소속사의 태도를 지적했다.

신민아는 "내용 증명 공개할까요? 감당되세요? 저한테 비밀 유지 각서 보내면 제가 사인을 할 거라고 생각하신 건가요?"라고 경고한 뒤, 자신의 말이 사실이니 비밀 유지 각서를 보낸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저는 힘도 없고 뉴스도 못내서 제 얘기 여기서 밖에 못해요. 죽다 살아나서 눈에 봬는 게 없어요"라며 "참고로 수연언니가 뉴스에 언급되던데 저는 언니를 언급한 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신민아는 지난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날(14일) 한강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털어놨다. 한 경찰관이 자신을 구했으며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신민아가 그룹 아이러브 멤버들에게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되기 시작했다.

소속사 WKS ENE는 16일 오후 공식입장을 통해 "소속사와 아이러브 전 멤버 6명은 민아가 주장하는 내용이 결코 사실이 아니다. 한 사람의 일방적이고 허황된 주장이 유포되는 것으로 인해 6명의 아이러브 기존 멤버들이 오히려 이로 인해 충격과 상처를 받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해 4월 데뷔한 아이러브는 그해 11월 7인조로 개편됐으며 이후 신민아를 비롯한 네 명이 탈퇴했다. 남은 멤버들은 재정비를 거쳐 내달 보토패스로 재데뷔를 앞둔 상황이다.

아주경제 최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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